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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FA가...' 왕조 주역→깜짝 이적, 2번째 FA 또 대박 터트리나 '왜 36세 베테랑에 시선이 쏠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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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어느새 프로 무대 19년차 베테랑이 됐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생애 두 번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를 이끌었던 최주환(36)이다.

학강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한 최주환은 2006년 2차 6라운드 전체 4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출장 기회를 늘려간 최주환은 2015시즌 10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2020시즌까지 두산의 주전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뒤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주환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 최주환이 향한 팀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전신). 당시 4년 총액 42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당시 SK가 9년 만에 외부 FA 영입을 성사시킬 정도로 최주환을 향한 애정이 컸다. 안정적인 2루 수비 능력, 장타력과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갖춘 타자. 거기에 야구를 향한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성실함이 그를 영입한 이유였다.

최주환은 그해 팀이 SSG 랜더스로 재창단하면서 인천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런 그에게 또 변화가 찾아왔으니 바로 2023년 11월이었다. 당시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최주환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는 가운데, 키움으로 팀을 옮겼다. 구단 방향성과 샐러리캡으로 인한 전략적인 선택 끝에 인천을 떠나 고척으로 향한 최주환이었다. 깜짝 이적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그리고 올 시즌 최주환은 무려 130경기에 출장, 베테랑으로서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베테랑으로 키움의 젊은 내야진을 이끌었다. 5월 한때 0.182까지 타율이 떨어졌지만, 이후 무섭게 타율을 끌어올린 끝에 0.257(482타수 124안타)의 타율로 2024시즌을 마감했다. 후반기 타율은 0.300. 올해 최종 세부 성적은 13홈런, 2루타 23개, 3루타 1개, 84타점 49득점, 47볼넷 92삼진, 장타율 0.390, 출루율 0.325, OPS(출루율+장타율) 0.715. 득점권 타율은 0.308.

무엇보다 수비에서 빛났다. 김혜성이 2루에 붙박이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1루수로 완벽한 활약을 해냈다. 수비 이닝은 1027⅔이닝으로 올 시즌 KBO 리그 전체 10위, 내야수 부문 7위였다. 특히 1루수로는 수비 이닝 1118이닝을 소화한 양석환(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그런데도 최주환의 실책은 6개에 불과했다.

과거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같은 1루 포지션의 오재일(KT)과 비교할 만하다. 오재일 역시 최주환과 마찬가지로 2021시즌에 앞서 첫 FA 자격을 얻은 뒤 삼성(4년 총액 50억)으로 향했다. 또 오재일도 삼성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뒤 올 시즌 도중 KT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3, 11홈런, 45타점, 33득점, 장타율 0.422, 출루율 0.321, OPS 0.743의 성적을 찍었다. 최주환이 더 많은 출장 기회를 부여받으면서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36세 베테랑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최근 키움은 또 다른 1루수 자원을 보강했다. 바로 SSG에서 방출된 강진성을 영입한 것이다. 키움은 "중장거리형 우타자에 내야와 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공수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강진성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로서는 최주환이 키움에 잔류할 경우,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강진성이 백업을 맡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과연 최주환은 이번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내년 시즌 최주환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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