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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할 것”…KS 4차전 선발로 나서는 KIA 네일의 다부진 한 마디 [K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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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 KIA 타이거즈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제임스 네일이 선전을 약속했다.

네일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25일 만난 네일. 사진(대구)=이한주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쾌투했던 네일. 사진(광주)=김영구 기자현재 시리즈에서 앞서 있는 쪽은 KIA다. 정규리그에서 87승 2무 55패를 기록, 1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이들은 많은 비로 인해 21~23일 서스펜디드로 진행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어 기세가 오른 KIA는 1차전 종료 후 한 시간 뒤 펼쳐진 2차전에서도 8-3으로 이겼다.

이후 KIA는 아쉽게 25일 진행된 3차전에서 2-4로 분패했지만, 여전히 전적 2승 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네일을 투입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고자 한다.

네일의 한국시리즈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1일 막을 올린 1차전에 선발등판해 76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은 바 있다.

25일 만난 네일은 1차전 등판에 대해 “만족을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긴 했지만, 거기까지 던진 것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럽다. 뒤에 나오는 불펜들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크게 걱정을 안 했다”며 “특히 전상현이 이틀 뒤 (23일)에 나와 (무사 1, 2루의) 위기 상황을 잘 막았기 때문에 굉장히 뿌듯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네일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광주)=김영구 기자윌 크로우, 캠 알드레드, 에릭 스타우트 등 올해 KIA를 거쳐갔던 선수들은 네일을 포함한 많은 KIA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네일은 “시리즈 내내 크로우나 알드레드, 스타우트 등 이번 시즌에 뛰었던 선수들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새벽부터 경기를 보는 것 같다. 나 뿐 아니라 양현종, 나성범에게 ‘잘했다’고 전해달라는 등 굉장히 많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씩 웃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네일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타구에 턱을 맞는 불운과 마주했으나, 이후 수술 및 재활을 거쳐 이번 한국시리즈에 나서고 있다. 다행히 부상을 회복하는 기간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회복 기간을 돌아본 네일은 “사실 다치고 난 기간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다치고 나서 1~2주 뒤부터는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아졌다. 무엇보다 음식을 먹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긴 기간 동안 내 몸이 빌드업되기 굉장히 충분한 기간이었다. 그래서 (1차전에) 좋은 투구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다친 기간 동안 150이닝(정확히는 149.1이닝)을 던졌던 어깨가 많이 쉬면서 싱싱한 어깨로 돌아왔다. 그래서 스위퍼가 더 좋아졌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당초 네일은 시리즈 후반부 등판이 예상됐으나, 비로 인해 1~2차전이 연기되며 4차전에 나서게 됐다. 1차전에 맞붙었던 원태인(삼성)과의 리매치다.

네일은 “원태인 피칭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배울 것이 많았다. 일관성 있게 던지면서도 구속에 차이를 줬다”며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그는 “사실 원래 일정에는 없었지만 비 때문에 던지게 됐다. 그것도 시리즈의 일부라 생각한다. 정규시즌 때 일주일에 두 번 던졌던 것처럼 이번에도 큰 변화 없이 맞춰 준비할 것이다. 던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네일의 포효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볼 수 있을까. 사진(광주)=김영구 기자[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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