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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클린스만과의 대결에서 조기 퇴근' 만치니-사우디 대표팀, 계약 해지 상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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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 1월 대한민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로베르토 만치니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연맹은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만치니와 계약 해지에 대해 상호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만치니 감독은 작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4년 계약을 체결하고 2,800만 달러(약 384억)의 연봉까지 챙겼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 체제 사우디아라비아는 불안했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과의 승부차기 혈전을 펼쳤는데 패배 기운이 감지되자 끝까지 보지도 않고 조기 퇴근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6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C조 3위로 밀려났다. 1위 일본과 승점 차이가 5점이며, 2위 호주와 동률도 본선 진출 가능성은 살아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4경기에서 1승만 챙긴 만치니 감독과 결별이 맞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선수 탓을 하는 발언을 하면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16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네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의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만치니 감독은 "승리할 수 있었지만, 많은 기회를 놓쳤다. 만만해서 그런가? 감독만 비난한다"는 인터뷰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바레인과의 경기 이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야유를 하자 욕설로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언론들은 "만치니 감독의 신념과 고집이 너무 강해서 팀을 향상시키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만치니 감독은 대한민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었다. 지난 1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승부차기 접전에서 패배가 예상되자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퇴근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엄청난 연봉을 수령했던 만치니 감독이었기에 위약금에 시선이 쏠린다.

몬테네그로 매체 '비예스티'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위약금이 최소 2,500만 유로(약 373억 원), 최대 3,000만 유로(약 448억 원)에 달할 것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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