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값 128만 원밖에 안 해요…오타니-저지 누가 웃을까, 역대급 WS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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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월드시리즈 진출 축하 파티를 하는 애런 저지.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의 주인공이 모두 결정된 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이었다. 이후 나흘 동안 아무 경기도 없었다. 긴장감이 점점 더 고조되는 폭풍전야와 같았다. 오는 26일 마침내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가 막을 올린다.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8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미국 동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빅 마켓 프랜차이즈의 승부,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들,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이견이 없는 양대리그 MVP의 맞대결 등 흥행 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예고하는 시리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양키스-다저스 월드시리즈의 일부 티켓 가격이 떨어졌다. 지금 당장 티켓을 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재판매 업체를 통해 올라온 가장 저렴한 티켓 가격이 926달러(약 128만원, LA 2차전)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의 평균 티켓 가격은 텍사스 레인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난해 월드시리즈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양키스의 홈런왕 애런 저지와 사상 첫 50-50(홈런-도루)의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시리즈다.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22, 58홈런, 122득점 1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저지는 2016년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정상 등극을 노린다.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작년까지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해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아메리칸리그를 저지가 평정했다면 내셔널리그 최고 스타는 오타니였다.
글러브를 내려놓고 타격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134득점, 130타점, 59도루, OPS 1.036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50-50 클럽을 개장했다.
저지와 오타니 중 올해 누가 더 뛰어난 타자인가를 두고 시즌 내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차 스탯 등 세부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저지를 따라갈만한 선수가 없다. 오타니는 누구도 다가가지 못했던 금자탑을 세우며 역사 그 자체가 됐다.
26일부터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두 선수의 위대했던 2024시즌은 결코 폄하될 수 없다. 하지만 둘 중 한 명만 웃는다. 결정적인 순간 누가 더 강렬한 활약을 펼칠지에 전 세계 야구 팬의 이목이 쏠릴 것이다.
타선에 두 선수만 있는 건 아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빅 마켓 프랜차이즈답게 우승 청부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양키스에는 후안 소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있다. 압도적인 파워를 갖췄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이 반복됐던 스탠튼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근 페이스가 보통이 아니다.
다저스는 MVP 3인방을 자랑한다. 오타니 뒤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다저스에서 각각 한 번씩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프리먼의 경우 시즌 막판 부상 여파로 타격감이 다소 떨어져있다는 게 변수다.
단기전은 결국 마운드 싸움이다. 양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끝난 후 4일 이상의 휴식기를 보내면서 양팀 마운드에는 힘이 붙었다. 1차전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양키스는 게릿 콜,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를 내세운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 연합뉴스 토미 에드먼과 무키 베츠. 연합뉴스
콜은 양키스가 2020시즌을 앞두고 9년 총액 3억 2400만 달러, 당시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서를 안기며 영입했던 선수다. 월드시리즈 무대를 위해 데려온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억 달러 사나이'의 맞대결은 당장 성사되지 않는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3억 2500만 달러, 총액으로 콜의 계약을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을 통해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지만 1차전 선발은 베테랑 잭 플래허티로 낙점했다.
1차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플래허티의 활약 여부다. 그는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5차전에서는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정규리그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진 탓이었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부상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이는 다저스의 1차전 불안요소 중 하나다.
오타니는 공을 던지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10년 7억 달러 계약의 첫 해인 올 시즌 다저스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타니를 타자로만 기용했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의 주인공이 모두 결정된 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이었다. 이후 나흘 동안 아무 경기도 없었다. 긴장감이 점점 더 고조되는 폭풍전야와 같았다. 오는 26일 마침내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가 막을 올린다.
양키스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이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8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미국 동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빅 마켓 프랜차이즈의 승부,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들,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이견이 없는 양대리그 MVP의 맞대결 등 흥행 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예고하는 시리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양키스-다저스 월드시리즈의 일부 티켓 가격이 떨어졌다. 지금 당장 티켓을 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재판매 업체를 통해 올라온 가장 저렴한 티켓 가격이 926달러(약 128만원, LA 2차전)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 올해 월드시리즈의 평균 티켓 가격은 텍사스 레인저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난해 월드시리즈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양키스의 홈런왕 애런 저지와 사상 첫 50-50(홈런-도루)의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시리즈다.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22, 58홈런, 122득점 1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저지는 2016년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정상 등극을 노린다.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작년까지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해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아메리칸리그를 저지가 평정했다면 내셔널리그 최고 스타는 오타니였다.
글러브를 내려놓고 타격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134득점, 130타점, 59도루, OPS 1.036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50-50 클럽을 개장했다.
저지와 오타니 중 올해 누가 더 뛰어난 타자인가를 두고 시즌 내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차 스탯 등 세부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저지를 따라갈만한 선수가 없다. 오타니는 누구도 다가가지 못했던 금자탑을 세우며 역사 그 자체가 됐다.
26일부터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두 선수의 위대했던 2024시즌은 결코 폄하될 수 없다. 하지만 둘 중 한 명만 웃는다. 결정적인 순간 누가 더 강렬한 활약을 펼칠지에 전 세계 야구 팬의 이목이 쏠릴 것이다.
타선에 두 선수만 있는 건 아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빅 마켓 프랜차이즈답게 우승 청부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양키스에는 후안 소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있다. 압도적인 파워를 갖췄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이 반복됐던 스탠튼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근 페이스가 보통이 아니다.
다저스는 MVP 3인방을 자랑한다. 오타니 뒤에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있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다저스에서 각각 한 번씩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프리먼의 경우 시즌 막판 부상 여파로 타격감이 다소 떨어져있다는 게 변수다.
단기전은 결국 마운드 싸움이다. 양대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끝난 후 4일 이상의 휴식기를 보내면서 양팀 마운드에는 힘이 붙었다. 1차전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양키스는 게릿 콜,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를 내세운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 연합뉴스 토미 에드먼과 무키 베츠. 연합뉴스
콜은 양키스가 2020시즌을 앞두고 9년 총액 3억 2400만 달러, 당시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서를 안기며 영입했던 선수다. 월드시리즈 무대를 위해 데려온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억 달러 사나이'의 맞대결은 당장 성사되지 않는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3억 2500만 달러, 총액으로 콜의 계약을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을 통해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지만 1차전 선발은 베테랑 잭 플래허티로 낙점했다.
1차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플래허티의 활약 여부다. 그는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5차전에서는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정규리그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진 탓이었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부상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 이는 다저스의 1차전 불안요소 중 하나다.
오타니는 공을 던지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10년 7억 달러 계약의 첫 해인 올 시즌 다저스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타니를 타자로만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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