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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끝내자' KIA 라우어 vs '광주로 돌아가자' 삼성 레예스…KS 3차전 '100% 확률'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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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장소를 이동해 한국시리즈를 이어간다.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 승리 팀이 3차전 승리 시 우승할 확률은 무려 100%다. 단 한 번도 예외가 나오지 않은 경우의 수다. 100% 확률을 잡으려는 KIA와 100% 확률을 막으려는 삼성은 외국인 선발 투수들을 앞세워 물러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KIA와 삼성은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 경기를 같은 날 치렀다. 
KIA는 지난 21일 1차전을 치르다 0-1로 뒤진 6회 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서스펜디드 선언으로 23일 경기를 이어 진행했다. 

KIA는 6회 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전상현을 올려 실점을 막았다. 전상현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이재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반격에 나선 KIA는 7회 말 상대 연속 폭투로 만든 동점 및 역전 득점, 그리고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4-1 뒤집기에 성공했다. 결국, KIA는 1차전 5-1 승리로 시리즈 첫 승을 달성했다. 

KIA는 곧바로 열린 2차전에서도 1회 말 5득점 빅 이닝으로 시작부터 승기를 잡았다. 2차전 선발 투수 양현종이 5.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3득점을 더한 KIA는 8-3 완승으로 광주 2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제 KIA는 24일 휴식을 취한 뒤 25일과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한국시리즈 3차전과 4차전을 치른다. 

KIA 외국인 투수 라우어가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는 SSG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가 2위 삼성 라이온즈 덜미를 잡으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 라우어가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와 삼성은 25일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라우어와 레예스를 예고했다. 정규시즌 중간 팀에 합류한 라우어는 올 시즌 7경기(34.2이닝)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 4.93, 37탈삼진, 15사사구, WHIP 1.36을 기록했다. 삼성과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만나 3.1이닝 7피안타(2홈런)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레예스는 지난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차전과 4차전 승리 투수로 등극해 시리즈 MVP까지 수상해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레예스는 올 시즌 26경기(144이닝)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 3.81, 114탈삼진, 37사사구, WHIP 1.31을 기록했다. KIA와는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13이닝 2패 평균자책 8.31, 3탈삼진 4사사구 WHIP 1.77로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보였다. 

라우어와 레예스의 맞대결 결과에 시리즈 향방도 걸렸다. 한국시리즈 사상 1차전과 2차전에서 승리하고 3차전까지 가져왔을 때 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3차전에서 KIA는 100% 확률을 잡아야 하고, 삼성은 그 100% 확률을 피해야 한다. 

26일 4차전 선발 투수가 원태인과 네일의 재대결이기에 3차전 결과에 따라 4차전 분위기도 바뀔 수밖에 없다. KIA가 이긴다면 그대로 대구에서 시리즈를 종료할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삼성이 반격에 성공할 경우 시리즈 마지막 홈 경기에서 원태인이 더 힘을 내 광주로 돌아갈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다. 과연 25일 열리는 3차전에서 양 팀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 주목된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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