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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제 4선 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까?"... 끝까지 확답을 주지 않은 정몽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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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를 실시했다. 이 감사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야 상관없이 많은 의원들이 정몽규 회장에게 질문을 퍼부었고, 정몽규 회장은 자신이 준비한 대본만 읽을 뿐이었다.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에 관한 것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출마해 현재 3선을 임기를 진행 중이다. 정몽규 회장은 직접적으로 4선을 도전한다고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4선을 준비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정몽규 회장은 국민들의 계속된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4년 5월 16일 단독으로 AFC 집행위원에 출마했고, 단독 후보였기 때문에 당선됐다. 이 행보가 4선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들이 있다. 체육단체장은 3연임부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도전할 수 있다. 각 단체장이 국제단체의 임원 자리를 차지하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정몽규 회장은 이 방법을 노린 것이다.

현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연임 제한 폐지에 대해 비판하며 정몽규 회장의 4선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 국정감사 때 확인된 결과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이번 감사에서도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에 대해 질문을 아끼지 않았다. 먼저 배현진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11년 동안 축구협회장을 했다. 도대체 계속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을 받은 정몽규 회장은 "우선 임기가 내년 1월까지기 때문에 잘 마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각도로 판단해서 검토하겠다. 내가 어디서도 4선 도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그 후 조계원 의원은 "본인이 관리하고 있는 축구협회의 노조까지도 4선 연임을 반대하고 나섰는데, 무슨 명분으로 4선에 도전할 생각을 갖고 계신가"라는 질문을 했으며 정몽규 회장은 "제가 언제 4선 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까?"라는 답변을 하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 후 조 의원은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냐.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게 4선 연임을 하겠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 발언을 들은 정 회장은 "저는 제가 축구협회장인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할 예정이다"라고 터무니없는 답변을 했다.

조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사퇴하겠다. 4선 연임 도전은 포기하고 잘 마무리하겠다 이런 말을 왜 못 하는가"라는 정몽규 회장의 의사를 묻는 질문을 했고 정몽규 회장은 "그 사안은 제가 잘 알아서 판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정몽규 회장은 끝까지 4선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을 하지 않으며 이 사안은 긴 싸움으로 흘러갈 것임을 암시했다.

사진 =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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