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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이 충격적인 기록을 세웠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리포트'는 2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가장 많은 기회(10회)를 창출한 선수이다"고 밝혔다.


PSG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리그 페이즈 17위에 자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PSG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곤살로 하무스의 부상, 랑달 콜로 무아니의 부진 등으로 최근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가 UCL과 같은 주요 일정에서도 반복될 수 있을지 여부는 국내 외 다양한 언론의 관심 대상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했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스리톱 공격수로 내세웠다.


이는 예고된 결과에 가까웠다. 경기 전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과 PSG를 대표해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여기서 이강인은 "내가 9번 위치에서 뛸 때마다 감독님은 더욱 많은 움직임을 요구한다. 나는 그게 좋다고 생각한다. 공간을 만들고, 공간을 통해 기회가 날 수 있다. 자유로운 움직임은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얻고 골을 넣을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PSG로 합류한 뒤 항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왔다. 나에게는 그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모든 선수가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면모가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강인은 PSG가 슈팅 26번을 기록하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는 와중에 단 2번의 슈팅에 그치며 후반 22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에 혹평도 잇따랐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을 활용한 가짜 9번은 진짜 실패"라는 말과 함께 최하점인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또한 '풋 메르카토'는 "가짜 9번으로 나서 수비진 압박에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강인은 골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며 역시 최하점인 3.5점을 줬다.


일각에선 이강인이 미드필더임에도 아직 어시스트가 한 개도 없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4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아직 도움이 없다. 그러나 이는 이강인이 제공하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동료들의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인은 지난 UCL 3경기에서 기회 창출 10회를 해낸 유일한 선수이다.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 하피냐 등 세계 최고의 도우미들이 모두 이강인의 기록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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