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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압박 수비로 무장한 한국가스공사, DB 야투율 35%로 묶으며 시즌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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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한국가스공사가 DB를 대파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92-62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4점 9리바운드로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을 작성하며 승리 선봉장으로 나섰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신승민도 각각 14점, 13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DB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가스공사는 첫 승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DB 김주성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백코트 자원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중 니콜슨에겐 강상재를 수비수로 붙인다고 밝히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김주성 감독의 계획은 초반부터 어긋나갔다.

팁오프와 동시에 니콜슨은 강상재를 앞에 두고 미드-레인지 점퍼와 백발백중의 3점슛을 자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강상재와 오누아쿠의 견제가 있었지만 연속해 점수를 뽑아냈고, DB의 맹추에도 본인의 시그니처 플레이를 이어가며 일찌감치 격차를 두자릿 수로 벌리는 데 앞장섰다.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에게만 의존한 것도 아니다. 전반 내내 양재혁이 높은 에너지 레벨과 적재적소에 외곽슛을 터뜨렸고, 신승민도 이대헌의 공백을 메우면서 내외곽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종료를 앞두곤 정성우-벨란겔로 이어지는 앞선 수비가 DB의 활동량을 최소화하면서 득점까지 책임졌다. 공격과 수비 모두 원활히 풀린 한국가스공사는 41-29로 하프타임에 들어섰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니콜슨과 벨란겔, 투맨쇼를 앞세워 번번이 DB의 공격에 맞불을 놨고, 정성우의 연속 4득점으로 완벽한 쿼터 마무리까지 가져갔다.

마지막 10분의 시간은 승부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반전을 원했던 DB의 파상공세를 물샐틈없는 수비로 돌려세웠다. 로테이션을 풍부하게 가동하며 시종일관 압박 수비를 가동했고, 유슈 은도예까지 완벽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경기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반면, DB에선 치나누 오누아쿠가 11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야투 부진이 뼈아팠다. 필드골 성공률이 35%에 머물렀고, 아무런 수비에 방해를 받지 않고 던지는 자유투는 성공률이 54%에 머물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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