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실패했지만, 김도영 亞 최다 득점 타이 유종의 미…74년 전 日 레전드 143득점과 나란히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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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2회말 2사 2루에서 2번 윤도현의 내야안타에 이은 NC 수비 실책으로 2루주자 김도영이 득점을 하고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BO리그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 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무려 74년 전인 1950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나왔던 기록과 나란히 섰다.
김도영은 지난 9월 30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 두 개를 달성해야 시즌 4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김도영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손주환과 맞붙어 우익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다음 타석에서는 홈런이 아닌 안타가 나왔다. 김도영은 2-2로 맞선 2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1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리고 2루까지 진루한 김도영은 상대 3루수 1루 송구 실책 때 홈을 밟아 시즌 143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미 팀 선배 서건창이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소속 시절 달성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35득점)을 일찌감치 경신한 김도영은 143번째 득점으로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까지 이뤘다.
KIA 구단에 따르면 1950년 일본프로야구 당시 센트럴리그 소속 쇼치쿠 로빈스에서 뛰었던 고츠루 마코토가 해당 시즌 143득점을 달성한 게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김도영은 불과 만 20살의 나이에 일본프로야구 레전드 기록과 나란히 섰다.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7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를 때리고 있다. 김도영은 이 타석을 마지막으로 8회초 수비에 교체돼 정규시즌을 38홈런-40도루로 마쳤다. 연합뉴스
아시아 득점 타이기록 다음으로 모두가 애타게 기다린 김도영의 시즌 40홈런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김도영은 4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6회 말 타석에선 볼넷을 얻은 김도영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시즌 40홈런-40도루 도전에 실패했다.
그래도 김도영은 올 시즌 최종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김도영은 "(40-40 도전은) 허무하면서도 재밌었다. 지난 사직 원정 경기가 끝났을 때부터 어떻게 보면 야구하면서 이런 날이 올까 싶어서 남은 순간을 즐겼다"라며 "크게 후회는 없다. 실투가 많이 왔지만, 느낀 게 더 컸다. 다음에 이런 순간이 또 온다면 어떻게 할지 제대로 배웠다. 좌측으로 크게 치고 싶은 마음에 안 좋은 손버릇이 계속 나왔다. 홈런을 의식하면 더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또 느꼈다"라고 40-40 도전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은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포함해 올 시즌 달성한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기록에 대한 의미도 설명했다. '5툴 플레이어'로서 정점을 찍을 수 있겠단 자신감이 내포됐다.
김도영은 "홈런을 치면서도 타점 능력이 있고, 달리기가 빨라서 득점까지 올릴 수 있다는 지표 아닌가. 타격 쪽에선 모든 면에서 다 될 수 있는 선수란 뜻이라 의미가 있었다. 기회가 온다면 도루를 더 추가할 수 있었지만, 반대로 잃는 것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팀이 필요할 때 도루가 더 중요하다. 물론 내가 달성 못한 40홈런은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9월 30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광주, 김근한 기자
사진=광주, 김근한 기자/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BO리그 토종 최초 시즌 40홈런-40도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 달성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무려 74년 전인 1950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나왔던 기록과 나란히 섰다.
김도영은 지난 9월 30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홈런 두 개를 달성해야 시즌 40홈런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김도영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손주환과 맞붙어 우익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다음 타석에서는 홈런이 아닌 안타가 나왔다. 김도영은 2-2로 맞선 2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1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리고 2루까지 진루한 김도영은 상대 3루수 1루 송구 실책 때 홈을 밟아 시즌 143득점째를 기록했다. 이미 팀 선배 서건창이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소속 시절 달성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35득점)을 일찌감치 경신한 김도영은 143번째 득점으로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까지 이뤘다.
KIA 구단에 따르면 1950년 일본프로야구 당시 센트럴리그 소속 쇼치쿠 로빈스에서 뛰었던 고츠루 마코토가 해당 시즌 143득점을 달성한 게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김도영은 불과 만 20살의 나이에 일본프로야구 레전드 기록과 나란히 섰다.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7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를 때리고 있다. 김도영은 이 타석을 마지막으로 8회초 수비에 교체돼 정규시즌을 38홈런-40도루로 마쳤다. 연합뉴스
아시아 득점 타이기록 다음으로 모두가 애타게 기다린 김도영의 시즌 40홈런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김도영은 4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6회 말 타석에선 볼넷을 얻은 김도영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시즌 40홈런-40도루 도전에 실패했다.
그래도 김도영은 올 시즌 최종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김도영은 "(40-40 도전은) 허무하면서도 재밌었다. 지난 사직 원정 경기가 끝났을 때부터 어떻게 보면 야구하면서 이런 날이 올까 싶어서 남은 순간을 즐겼다"라며 "크게 후회는 없다. 실투가 많이 왔지만, 느낀 게 더 컸다. 다음에 이런 순간이 또 온다면 어떻게 할지 제대로 배웠다. 좌측으로 크게 치고 싶은 마음에 안 좋은 손버릇이 계속 나왔다. 홈런을 의식하면 더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또 느꼈다"라고 40-40 도전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은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포함해 올 시즌 달성한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기록에 대한 의미도 설명했다. '5툴 플레이어'로서 정점을 찍을 수 있겠단 자신감이 내포됐다.
김도영은 "홈런을 치면서도 타점 능력이 있고, 달리기가 빨라서 득점까지 올릴 수 있다는 지표 아닌가. 타격 쪽에선 모든 면에서 다 될 수 있는 선수란 뜻이라 의미가 있었다. 기회가 온다면 도루를 더 추가할 수 있었지만, 반대로 잃는 것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팀이 필요할 때 도루가 더 중요하다. 물론 내가 달성 못한 40홈런은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9월 30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광주, 김근한 기자
사진=광주, 김근한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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