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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제 발생한 손흥민, 웨스트 햄전 이후 통증 느껴…알크마르전 결장 확정, 복귀한 오도베르·히샤를리송은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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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쉬었던 손흥민(32·토트넘)에게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웨스트 햄전 오랜만에 잔디를 밟은 그는 맹활약했지만, 경기 후에 또 통증을 느끼며 훈련에 불참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알크마르와 홈 경기를 앞두고 23일(한국시간)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주말 경기 후에 약간 통증을 느꼈다. 그는 알크마르전 출전할 수 없다”라며 “알크마르전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의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웨스트 햄전에서 화려한 복귀를 알린 손흥민이 다가오는 알크마르전은 나서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와 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그는 후반전 슈팅 후 허벅지 통증을 느끼면서 스스로 주저앉았다. 절뚝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간 손흥민은 3주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상으로 A매치 명단에서도 빠진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 햄과 리그 홈 경기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전에는 경기 감각이 온전하지 않은 듯보였지만, 후반전 감각을 되찾더니 리그 3번째 득점까지 작렬했다. 이날 손흥민은 70분 동안 경기를 소화하며 몸 상태가 돌아왔다는 걸 알렸다.

다만 경기 후 손흥민은 부상 부위에 다시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이스인 손흥민을 아끼기로 했다. 그를 훈련에서 제외한 동시에 알크마르전 휴식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UEL 2연승으로 여유로운 출발을 보인 데다가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이 있어 안정적인 선택을 내렸다.

손흥민의 소식을 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동시에 윌손 오도베르(19)가 1달 만에 복귀했음을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도베르의 출전 여부를 두고 “출전할 수 있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서 조금 더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번 주에만 훈련을 진행했다. 내일이면 완전히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전 시간은 경기 양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도베르가 다시 복귀해 다행이다”라며 “오도베르는 이번 주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자리에 오도베르가 들어설 가능성이 떠올랐다. 오도베르가 나서지 않는다면, 티모 베르너(28)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을 예상된다.

베르너는 한동안 손흥민이 빠진 자리를 메웠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력을 과시했으나, 마무리 슈팅이나 크로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음에도 공격 포인트는 브라이튼전 올린 도움 1개가 전부였다. 손흥민이 다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도베르와 베르너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한편, 또 다른 부상 복귀자인 히샤를리송(27)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을 두고 “이번 주를 정말 잘 버텼다. 거의 훈련 2주 차에 접어들었다”라며 “히샤를리송이 출전할 준비가 되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없이 공식전 3경기 출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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