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타율 .000이라고? 땅볼-삼진-22일 休-삼진-뜬공-뜬공-뜬공-땅볼-삼진-삼진…韓 403홈런 거포, 고개를 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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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만 올라오면 왜 이리 작아지나.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는 그 누구보다 우승 반지가 간절하다.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과 2019년, KT 위즈 소속이던 2023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쉬운 팀 성적만큼이나 박병호는 한국시리즈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4년에는 6경기 타율 0.143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에 그쳤다. 당시 정규 시즌 타율 0.303 139안타 52홈런 124타점 126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50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의 임팩트를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다.
삼성 박병호.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삼성 박병호. 사진(광주)=김영구 기자2019년에도 4경기 타율 0.250 4안타 2타점 3득점에 그쳤고, 2023년에는 5경기 타율 0.111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이라는 저조한 성적 속에 웃지 못했다.
올해 5월 말에 KT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라이온즈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하며 방긋 웃었다. 타율은 0.231으로 저조하지만 23홈런을 때려냈다. 9월 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KBO 역대 3번째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기대가 컸다. 그러나 활약은 미비했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으나 타율 0.231 3안타에 그쳤다. 팀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박병호의 기여도는 약했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캡틴 구자욱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박병호의 활약이 중요했는데 아직까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 박병호. 사진=김영구 기자1차전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난 후 21일 경기가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로 연기됐다. 22일도 비로 열리지 못했고 23일 오후 4시 열렸다. 그러나 박병호는 6회 1사 1,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8회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4타수 무안타. 삼성도 1-5로 패했다.
2차전도 아쉬운 건 매한가지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6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2회 중견수 뜬공, 4회 중견수 뜬공, 6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와 6회는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8회도 삼진, 그리고 9회. 팀이 2-8에서 9회초를 맞이했다. 2사 후에 르윈 디아즈, 강민호, 김영웅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가져오고 2사 1, 2루서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그러나 박병호는 2B-2S에서 정해영의 136km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대로 경기도 3-8로 끝이 났다. 삼성은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구자욱이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박병호도 침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박병호의 기록은 9타수 무안타.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은 0.163에서 0.141(64타수 9안타)로 더 떨어졌다.
삼성 박병호. 사진=김재현 기자박병호는 올 시즌 광주에서 강했다. 광주 원정 7경기 타율 0.320 8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으로 활약했다. 8안타 가운데 장타가 4개(홈런 3개, 2루타 1개)다. 올 시즌 부산 사직 원정(타율 0.385 6안타 1타점 1득점) 다음으로 타율이 가장 높다. 또한 KIA 상대로 6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냈다. 타율 0.267 12안타 6홈런 14타점 9득점으로 나쁘지 않았기에 더 아쉽다.
한국시리즈만 오면 박병호는 작아진다. 3차전에서는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는 그 누구보다 우승 반지가 간절하다.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과 2019년, KT 위즈 소속이던 2023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쉬운 팀 성적만큼이나 박병호는 한국시리즈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4년에는 6경기 타율 0.143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에 그쳤다. 당시 정규 시즌 타율 0.303 139안타 52홈런 124타점 126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50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의 임팩트를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다.
삼성 박병호. 사진(광주)=김영구 기자 삼성 박병호. 사진(광주)=김영구 기자2019년에도 4경기 타율 0.250 4안타 2타점 3득점에 그쳤고, 2023년에는 5경기 타율 0.111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이라는 저조한 성적 속에 웃지 못했다.
올해 5월 말에 KT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라이온즈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하며 방긋 웃었다. 타율은 0.231으로 저조하지만 23홈런을 때려냈다. 9월 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KBO 역대 3번째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기대가 컸다. 그러나 활약은 미비했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으나 타율 0.231 3안타에 그쳤다. 팀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박병호의 기여도는 약했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캡틴 구자욱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박병호의 활약이 중요했는데 아직까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 박병호. 사진=김영구 기자1차전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난 후 21일 경기가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로 연기됐다. 22일도 비로 열리지 못했고 23일 오후 4시 열렸다. 그러나 박병호는 6회 1사 1,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8회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4타수 무안타. 삼성도 1-5로 패했다.
2차전도 아쉬운 건 매한가지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6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2회 중견수 뜬공, 4회 중견수 뜬공, 6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와 6회는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8회도 삼진, 그리고 9회. 팀이 2-8에서 9회초를 맞이했다. 2사 후에 르윈 디아즈, 강민호, 김영웅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가져오고 2사 1, 2루서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그러나 박병호는 2B-2S에서 정해영의 136km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대로 경기도 3-8로 끝이 났다. 삼성은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구자욱이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박병호도 침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박병호의 기록은 9타수 무안타.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은 0.163에서 0.141(64타수 9안타)로 더 떨어졌다.
삼성 박병호. 사진=김재현 기자박병호는 올 시즌 광주에서 강했다. 광주 원정 7경기 타율 0.320 8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으로 활약했다. 8안타 가운데 장타가 4개(홈런 3개, 2루타 1개)다. 올 시즌 부산 사직 원정(타율 0.385 6안타 1타점 1득점) 다음으로 타율이 가장 높다. 또한 KIA 상대로 6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냈다. 타율 0.267 12안타 6홈런 14타점 9득점으로 나쁘지 않았기에 더 아쉽다.
한국시리즈만 오면 박병호는 작아진다. 3차전에서는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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