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감독 경질 고민 "한국 대표팀 거론됐던 인물 후보자 포함"...토트넘에 0-3 충격 완패 결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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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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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했으나, 토트넘의 조직적인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결국 전반과 후반 초반에 연달아 실점하면서 0-3으로 완벽하게 패배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 경질론이 거세게 불고있다. 위약금은 1000억 원이 넘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질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24-25 시즌 초반부터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팬들과 현지 미디어에 엄청난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홈 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렸던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0-3으로 대패한 것은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 압박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러 있으며, 6경기에서 승점 7점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했으나, 토트넘의 조직적인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맨유는 전반 3분 만에 토트넘의 미키 판더펜이 래시퍼드의 공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을 전개, 존슨에게 결정적인 크로스를 연결해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후 맨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퍼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의 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특히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실수들이 발생하며, 토트넘에게 추가 골의 기회를 자주 내주었다. 전반 막바지에는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과의 충돌로 퇴장을 당해 팀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페르난데스는 과도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고, 이는 맨유의 경기 운영에 큰 타격을 주었다. 결국 후반전에만 두 골을 더 내주며 홈에서 참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6경기 중 3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부진한 성적은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경질설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토트넘전 대패 이후,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적 방향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팬들과 언론에서는 그가 팀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리그 8위를 기록했지만, FA컵 우승으로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이 또다시 부진하면서 경질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에는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이 더 눈에 띄는 상황이며, 이는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팬들 역시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으며, 그의 전술적 변화가 미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약 1750만 파운드(약 309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2024년 FA컵 우승 이후 그의 계약이 1년 연장되었기 때문이며, 만약 그를 경질한다면 맨유는 큰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재정적 문제로 인해 구단은 경질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이후 적합한 후임자를 찾는 것도 또 다른 과제가 될 수 있다.

영국의 여러 매체들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를 대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미 후임 감독 후보를 물색 중이라고 전하고 있다. 거론되는 인물로는 시모네 인자기(인터밀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 루드 판 니스텔로이(전 맨유 코치), 그레이엄 포터(전 첼시 감독) 등이 있다

이들은 각자 유럽 축구 무대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감독들로,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이들 중 한 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한때 한국 대표팀이 사령탑을 물색할 때 이름이 올랐던 지도자다. 하지만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면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유력한 대체 감독으로 점쳤다.

텐 하흐 감독 본인은 경질에 대한 우려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토트넘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팀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며, 선수들의 조직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부상자 문제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 상황을 극복할 의지를 피력했다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향후 몇 경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FC 포르투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와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들에서 맨유가 부진을 탈출하지 못할 경우,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반대로, 팀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텐 하흐 감독은 다시 한 번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에서 점점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이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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