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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50-50 기록을 확정지은 시즌 50호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서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됐다.

‘ESPN’은 23일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이 경매에서 439만 2000달러(약 60억 8072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홈런공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공으로 기록됐다.

오타니는 지난 9월 마이애미 원정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기존 기록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으로 만화가 토드 맥파레인이 1999년초 30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2개를 몰아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 50도루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특히 7회초 터트린 홈런은 시즌 50호 홈런으로 이 기록을 확정짓는 홈런이 됐다.

당시 이 공을 잡은 팬은 다저스 구단의 3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경매를 주관한 ‘골딘’의 설립자이자 CEO인 켄 골딘은 “오타니 쇼헤이는 이 야구공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야구공이 됐다. 이 전설적인 스포츠 기념품은 다시 한 번 역사를 만들었다. 이번 낙찰은 전세계에서 참여했는데 오타니가 가진 영향력, 그리고 이 공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였다”며 이번 낙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최종 낙찰을 받은 이의 정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론디포파크 좌측 담장으로 넘어갔던 이 공은 관중들 사이에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었다. 현재까지도 진짜 공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가리는 소송이 진행중이다.

이 소송전은 이번 경매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예정. ESPN에 따르면 이 경매 업체는 지난 10월 7일 일찌감치 관련된 모든 당사자와 소송 결과와는 별도로 경매를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모든 당사자들이 공에 대한 모든 소유권을 낙찰자에게 양도하는데 동의했다. 낙찰 금액은 소송이 완료될 때까지 경매 업체가 보관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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