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이…리버풀, '살라 딜레마' 빠졌다! "32세 나이에 PL 역대 최고 수준 주급+장기 재계약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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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버풀이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살라(32)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년 더 활약하고 싶어 한다"며 "그는 대형 재계약을 위해 버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살라의 엄청난 주급 요구가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살라는 올여름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의 천문학적 연봉 제안을 거절했고, 리버풀과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두면서 최고 수준의 리그에 더욱 오랜 시간 몸담고 싶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리버풀과 재계약이 결렬된다면 유력한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 혹은 사우디 프로리그다. 과거 애스턴 빌라 소속으로 뛴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이미 살라가 한 사우디 리그 구단과 이적 합의를 마쳤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보다 많은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살라의 주급 요구가 사실이라면 리버풀 입장에서는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다. 아그본라허 의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살라는 현재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2,8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고 주급이다. 전체 역사로 넓혀봐도 살라만큼 많은 급여를 받은 선수가 없다시피 하다.
무엇보다 살라는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언제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 리버풀의 오랜 운영 기조상 살라가 원하는 대로 재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AS 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둥지를 튼 후 통산 360경기 218골 95도움을 뽑아내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살라는 11경기에 나서 7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호성적에 지대한 공을 세우고 있다. 가장 최근 열린 첼시전(2-1 승)에도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절충안을 모색해서라도 살라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어느덧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든 그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이번 시즌은 내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그저 즐기고 싶은 마음이다. 축구에 집중하면서 내년 여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 나는 재계약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구단을 향한 '무언의 압박'을 가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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