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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발롱도르 0순위 후보의 품격' 비니시우스, 해트트릭 폭발...후반 5골 폭격 레알, '챔스 결승 악몽 재현'→도르트문트 5-2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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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 0순위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5-2로 승리했다.


해당 매치업은 지난 6월 UCL 결승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경기로 주목받았다. 이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전방은 비니시우스,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가 출전하며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한 것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유사한 라인업을 들고 온 반면 도르트문트는 멤버 구성 측면에서 지난 시즌과 다소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단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물러나고 신임 감독인 누리 사힌이 부임했으며 주장 마르코 로이스, 부주장 마츠 훔멜스가 모두 '꿀벌 군단'을 떠났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로 7위에 그치는 등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선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유럽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레알을 상대로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았다. 세루 기라시의 패스를 건네받은 도니얼 말런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심지어 4분 뒤엔 말런의 크로스를 받은 제이미 기튼스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하며 2점 차까지 달아났다. 마음이 급해진 레알은 수비 라인을 끌어 올려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효과가 있었다.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두 선수의 슈팅이 모두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추격에 실패했다. 자칫하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챔피언 DNA'를 과시했다.


시작은 후반 16분이었다. 레알은 음바페의 크로스를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추격했다. 이후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한 재능 비니시우스가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후반 18분, 40분, 추가 시간 3분에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비니시우스는 첫 골(왼발), 두 번째 골(오른발), 세 번째 골(왼발)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양발 슈팅, 드리블, 침착성 등 공격수가 지녀야 할 모든 덕목을 유감없이 증명해 냈다.


여기에 레알은 후반 37분 다니 카르바할의 부상 이후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헌신하고 있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한 골을 더해 후반에만 총 5골을 기록하는 맹폭으로 짜릿한 5-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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