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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봉 2300억 거절했다' 슈퍼스타 살라 대반전...리버풀과 '초특급 대우' 3년 재계약 원해, 구단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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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라 SNS[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에 엄청난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각) "살라는 2027년까지 유효한 리버풀과의 대규모 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무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의 최우선 선택지가 구단과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살라는 득점력을 기반으로 구단에서 전설적인 지위에 오르기 위해 '3년 재계약'을 원한다. 그렇게 된다면 살라는 35살까지 리버풀에서 뛰게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유럽의 슈퍼스타들에 이어 지난 여름 초부터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의 최우선 타깃이었다"고 설명했다.

살라는 21세기 리버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살라는 2012~2013시즌 스위스 명문 FC 바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살라는 2013~2014시즌 도중에 첼시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살라의 첼시 이적은 실패였다. 살라는 주전 자리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전혀 뛰지 못하게 된 살라는 1년 만에 임대로 피오렌티나로 향했다. 피오렌티나에서 부활 기미를 보여준 살라는 다음 시즌 AS로마로 이적하면서 꽃을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윙포워드까지 단숨에 성장하면서 살라는 다시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았다. 살라를 선택한 팀은 리버풀이었다. 2017~2018시즌 살라는 리버풀에 입성하면서 EPL에 재입성했다.

살라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리버풀의 선택은 21세기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 살라는 리그 36경기에서 32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단일 시즌 EPL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롭게 세우면서 1년 만에 슈퍼스타가 됐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살라는 옆에 있는 사디오 마네, 호베르트 피르미누와 함께 '마누라 라인'를 형성하면서 위르겐 클롭 시대 리버풀을 상징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살라는 2018~2019시즌에 리버풀을 유럽 최정상으로 이끌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2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은 덤이었다.

2019~2020시즌에도 살라는 리그 19골 10도움으로 리버풀의 역사상 첫 EPL 우승의 주역이 됐다. 그 후로 지금까지 매 시즌 살라는 리버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 2021~2022시즌에도 손흥민과 함께 EPL 득점왕을 수상해 개인 통산 3번째 리그 최다 득점자가 됐다.

살라는 지금까지 리버풀에서 360경기를 뛰며 218골 95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해냈다. 리그 역대 최다 득점 9위, 최다 도움 13위에 오르면서 EPL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살라는 리버풀과 이별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은 2024~2025시즌까지다. 아직까지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어서 리버풀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살라는 지난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이 시즌이다. 이제 그냥 즐기고 싶다. 아직까지 구단의 어느 누구도 나에게 계약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래서 난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리버풀은 살라와의 재계약을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살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 대우인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2,700만 원)를 수령 중이다. 살라는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분명 더 높은 주급 혹은 장기 계약을 원할 것이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이미 살라는 리버풀에 남기 위해 사우디로의 이적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작년 여름 사우디 구단은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만 1억 5,000만 파운드(약 2,683억 원)를 준비했다. 살라를 위해 준비한 연봉은 무려 1억 2,700만 파운드(약 2,272억 원)나 됐다.

리버풀도 살라를 보낼 생각이 없었고, 살라도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살라 입장에서는 이번 재계약에서 더 좋은 대우를 원할 가능성이 더 높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구단 입장에서는 난감하다. 살라가 세계 최고의 선수이지만 자칫 경기력이 하락해버리면 악성 계약으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30대를 넘은 선수가 고액 주급자가 되면 처분하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도 리버풀은 살라와의 재계약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은 살라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중요성을 고려하여 리버풀은 살라를 남기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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