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전 부인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어"..."정중한 태도도 이혼을 막지 못해"→獨 매체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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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독일 매체가 김민재의 소식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신입 선수 주앙 팔리냐가 아내 패트리시아와 이혼을 택한 이후 또 하나의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며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다뤘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인해 이혼을 결심했다.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민재는 2017년 K리그 1 전북 현대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그는 커리어 내내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19년 중국 베이징 궈안, 202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2022년 이탈리아 나폴리, 2023년 독일 명문 뮌헨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단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결혼을 결심한 것은 2020년으로 같은 해 딸을 출산해 축구 선수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한 뒤 다소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시즌 초중반까진 주전 수비수로 기용됐으나 아시안 컵으로 인한 대표팀 차출, 에릭 다이어의 영입 등으로 잠시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이에 1~2년마다 팀을 옮긴 것, 대표팀 일정 소화 차 쉴 새 없이 지구 반대편을 오간 것 등이 문제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콤파니는 리그 전 경기에서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하고 있으며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뮌헨의 리그 1위 질주에 중심이 되고 있다.
놀라운 활약에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소식을 다루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평소 독일 여타 매체에 비해 김민재에 대한 혹평을 내놓기로 유명한 '빌트'는 빠르게 이슈에 대응했다.
매체는 "안 씨(김민재의 전 부인)는 2023년 여름 나폴리 출신 김민재와 함께 독일로 왔다. 그녀는 뮌헨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최근에는 함께 찍은 사진도 없었다. 김민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게시했던 부인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4년 반의 기록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자료의 마지막 부분이 이상하다. 소속사는 김민재의 이혼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라며 "한국 선수의 이와 같은 정중한 태도도 이혼을 막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입장에선 축구 선수가 개인 사생활의 영역인 이혼을 택한 것을 두고 공식적으로 사과까지 한 것이 다소 특이한 문화로 보였던 모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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