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복귀, 해트트릭 2명' 도파민 폭발 경기! 알힐랄, '디펜딩 챔피언' 5-4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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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많았던 치열한 혈투의 승자는 알힐랄이었다.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 알힐랄이 알아인은 5-4로 꺾었다. 알힐랄은 승점 9점, 득실차 +8로 서부 1위에 오른 반면 알아인은 승점 1점에 머물며 리그 11위에 처져 있다.
박용우(오른쪽, 알아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알힐랄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마우콩,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헤낭 로지,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등 초호화 멤버를 들고 나왔다. 지난 시즌 ACL 우승팀 알아인은 10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박용우를 비롯해 주전들이 올 시즌 첫 ACL 승리를 위해 출동했다.
알힐랄은 한동안 알아인 원정에서 고생했지만 선제골을 기점으로 한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6분 좋은 패스워크를 통해 왼쪽으로 공이 방출됐고,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달려온 로지가 이를 잡아 훌륭한 왼발 슈팅으로 수비 다리 사이를 지나 오른쪽 골문에 꽂히는 선제골을 넣었다. 알아인은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으로 다시 공격을 전개해 수피안 라히미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네이마르(알힐랄). 게티이미지코리아
알힐랄은 전반 추가시간 2분 칸셀루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고 헤더로 연결해 다시 앞서나갔다. 3분 뒤에는 나세르 알다우사리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살렘 알다우사리가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알아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8분 교체로 들어온 코조 포 도 라바가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보낸 공을 교체로 들어온 마테오 사나브리아가 마무리해 2-3으로 따라붙었다. 후반 20분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크로스를 살렘 알다우사리가 넘어지면서 건드려 절묘한 득점으로 다시 알힐랄이 앞서나가자 알아인은 후반 22분 라히미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가까운 골문 쪽으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어 3-4로 따라붙었다. 시간대를 보면 알겠지만 약 4분 만에 3골이 나왔다.
하지만 살렘 알다우사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기는 알힐랄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노가 찔러준 공을 살렘 알다우사리가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오른쪽 상단에 공을 꽂아넣었다.
이 득점이 나온 지 얼마 안 돼 네이마르도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32분 나세르 알다우사리 대신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25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후반 37분 알리 알불라이히가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만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다.
알아인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알힐랄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이를 라히미가 마무리하면서 4-5까지 따라붙었다. 라히미도 해트트릭을 달성해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알아인이 추가골을 얻어내기에는 한 끗이 모자랐고, 경기는 그대로 5-4 알힐랄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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