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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큰 것이 왔다…홈런왕 대 ‘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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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NLCS 6차전서 MVP 에드먼 활약에 메츠 상대 10 대 5 승
양키스와 월드시리즈…‘리그 대표 스타’ 저지·오타니 대결에 눈길
우리 현수 최고 2023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왼쪽·LA 다저스)이 21일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과 함께 NLCS MVP로 뽑힌 뒤 트로피를 앞에 두고 팀 동료 무키 베츠의 축하에 환하게 웃어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4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인기팀인 데다 MLB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에런 저지의 맞대결까지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10-5로 이겼다.
다저스는 메츠를 시리즈 4승2패로 꺾고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다저스는 이날 1회초 메츠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토미 에드먼이 역전 2루타로 누상의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 에드먼과 윌 스미스의 홈런이 터지며 다저스가 점수 차를 벌렸다.

메츠 마크 비엔토스가 4회초 2점 홈런을 치며 추격에 나섰으나 오타니가 적시타를 날려 다시 메츠를 따돌렸다. 다저스는 8회말 무키 베츠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중간 이름이 ‘현수’인 에드먼은 NLCS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하며 이번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에드먼은 다저스의 NLCS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하며 코리 시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에드먼은 지난 7월 세인트루인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8월20일에야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그는 시즌 막바지에 맹활약하며 NLCS MVP까지 수상했다.

에드먼은 “올해 초에는 내게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항상 이런 거대한 순간을 준비하며 MVP 트로피를 꿈꿔 왔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2023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오타니 쇼헤이 | 에런 저지

각 리그의 최고 스타인 오타니와 저지는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54홈런 59도루를 기록하며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저지는 올해 58개의 홈런을 치며 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미국 ‘MLB닷컴’은 50홈런 이상을 친 타자들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알렸다.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맞붙는 양키스는 27회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양키스는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7개 보유한 다저스는 2020년 마지막 우승을 했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총 11번 격돌했다. 상대 전적은 양키스가 8승3패로 앞선다. 두 팀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맞대결은 1981년으로 그때는 다저스가 4승2패로 이겼다. 21세기 들어 만난 건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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