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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오승환 제외' 삼성-'임기영·윤도현 탈락' KIA, 한국시리즈 출장자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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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3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하는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부터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에 나설 양 팀의 출장자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선수단은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등 총 40명으로 구성됐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제임스 네일을 포함해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LG를 꺾고 올라온 삼성은 1차전 선발 원태인를 비롯해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명단을 꾸렸다. 플레이오프 명단에 포함됐던 투수 이호성이 빠지고 외야수 김현준이 합류했다. KIA보다는 투수가 1명 적고, 내야수가 1명 많다.

삼성은 정규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기록하며 1선발을 맡았던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합류가 끝내 불발됐다. 지난 9월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⅓이닝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코너는 견갑 부위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이후 정규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한 코너는 통증이 잡히지 않아 플레이오프 엔트리서 제외됐다.

미국으로 건너간 코너는 마운드에 설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호투를 펼친 데니 레예스, 원태인에 코너까지 합류했다면 3선발까지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었으나 끝내 불발됐다.



'끝판왕' 오승환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58경기 3승 9패 2홀드 27세이브 42탈삼진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막판 부진의 늪에 빠지며 2군으로 내려갔다.

구위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42이닝) 2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오승환을 과감하게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승환은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도 예상됐지만,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불펜진을 변함 없이 그대로 밀고가는 것을 택했다.



KIA는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점이 눈에 띈다. 임기영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4차전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와 데일리 MVP의 영광을 안았던 경험이 있다. 올해는 정규시즌 37경기(선발 3경기)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로 다소 부진했고, 특히 8월(평균자책점 10.80)과 9월(평균자책점 6.75)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시즌 막판 1군에서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OPS 1.000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윤도현의 엔트리 승선도 아쉽게 불발됐다.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하면서 윤도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더 좁아졌다. 강력한 화력에 비해 수비가 다소 약한 KIA는 단기전에서 대수비와 대주자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김규성을 선택했다.

사진=뉴시스, OSEN
표=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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