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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멱살 잡고 이끌었다" 드디어 불명예 꼬리표 제거, 데뷔 21년 만에 '우승 포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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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9)가 드디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제 우승 포수 타이틀을 노린다.

삼성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시리즈전적 3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제 정규시즌 우승 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삼성과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건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이날 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건 강민호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홈런포를 날렸다. 8회초 강민호는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손주영이 던진 5구째 146km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서 치른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강민호는 타율 0.182(11타수 2안타), 장타율 0.182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 강민호 ⓒ곽혜미 기자


이로써 강민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강민호는 20년 동안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2369경기를 치르며 역대 KBO 타자 개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한국시리즈 출장 기록은 없다. 2000경기를 치른 타자 중 한국시리즈를 뛰어보지 못한 건 강민호와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유이했다. 강민호는 올해 불명예 기록에서 벗어나게 됐다.

경기를 마친 후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고 인터뷰를 꼭 하고 싶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딱 21년이 걸렸다.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다. 지금 분위기가 좋은 만큼 한국시리즈에서 후회 없이 한 번 싸워보고 싶다"며 한국시리즈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0-0으로 맞선 상황이었고, 볼카운트는 3볼 1스트라이크였다. 공을 하나 더 볼까 생각도 했는데, 내가 공격적으로 칠 수 있는 카운트니까 한 번 쳐보자는 생각을 했다. 사실 벤치에서는 웨이팅 사인이 났는데 나는 못 봤다. 처음에는 히팅 사인이 나왔었다. 나는 1스트라이크니까 쳐야 한다는 생각만 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웨이팅 사인이 났었다고 하더라"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했다.

▲ 박진만 감독과 구자욱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강민호를 맞이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친 강민호. 결정적인 순간 터진 홈런이라 잔뜩 흥분할 수밖에 없었을 터. 하지만 강민호는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를 리드해야 하는 역할이라 마음을 다시 차분히 가라앉히는 데 집중했다. 강민호는 "홈런을 치고 나 스스로도 많이 상기됐다는 걸 느꼈다. 바로 라커룸으로 가서 혼자 가만히 심호흡을 했다. 수비 이닝이 남아있기 때문에 내가 들뜨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이길 때까지) 아웃 카운트가 6개 남아 있었다. 냉정하려고 노력했다"고 홈런을 친 후 상황을 돌아봤다.

커리어 내내 한국시리즈를 치르지 못했던 건 강민호에게도 콤플렉스였다. 이제 강민호는 우승까지 차지해 불명예 기록을 지우겠다는 각오다. 강민호는 "항상 (나에게는 2000경기를 치른 타자 중 한국시리즈를 못간 유이한 타자다)는 꼬리표가 붙어있었다. 일단 꼬리표를 뗐다. 내친 김에 우승까지 해서 '우승 없는 선수' 꼬리표도 떼어 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민호는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때도 팬들이 열심히 응원해줬다. 매번 삼성 팬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낀다.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하면 우리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적을 수 있는데, 항상 응원석이 가득 채워지더라.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침묵했던 강민호. 대신 구자욱과 김영웅, 김헌곤, 르윈 디아즈, 윤정빈 등 후배들이 타선을 이끌었다. 또 데니 레예스, 원태인, 황동재, 좌완 이승현, 김윤수, 임창민, 김재윤 등 투수진도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후배들이 침묵한 4차전에서는 강민호가 해결사로 우뚝 섰다.

강민호는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을 한다. 1,2차전 잘 끝냈고 3차전에 패한 후 후배들이 오더라. '이제는 형이 좀 해결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수비를 해야 한다. 너희들이 좀 경기를 풀어줘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를 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내가 멱살 잡고 삼성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며 껄껄 웃었다.

▲ 강민호 ⓒ곽혜미 기자


이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KIA와 맞붙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삼성은 KIA와 상대전적에서 4승 12패로 열세였다. 강민호도 KIA와 14번의 맞대결에서 2홈런 9타점 4득점 타율 0.204(49타수 10안타)에 그쳤다. 강민호는 KIA에 대해 "정말 강팀이라는 생각을 한다. 타선의 짜임새도 좋고, 투수들도 굉장히 강하다. 그래도 흐름을 가지고 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은 KIA의 전신인 해태와 한국시리즈에서 세 차례 맞붙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삼성은 1986년 한국시리즈에서 1승 4패로 해태에 우승을 내줬고, 1987년에는 1승 4패로 또 해태 막혀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그리고 1993년에도 2승 1무 4패로 삼성은 해태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타이거즈. 삼성은 이번에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까.

▲ 삼성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삼성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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