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KS 꿈 못 꿨어, KIA 강하지만 기세로 붙어보겠다” [승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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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전하며 한국시리즈 선전을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서 강민호의 결승홈런과 대니 레예스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1~2차전 승리 이후 3차전을 내줬던 삼성은 4차전서 LG에 설욕하며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2015년 이후 무려 9년만이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나 두산 베어스의 돌풍에 막혀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올해는 정규리그 2위(78승 2무 64패)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고 홈에서 1차전(10-4)과 2차전(10-5)을 모두 승리한 이후 원정에서 3차전(0-1)을 패했지만 4차전서 설욕에 성공하면서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이로써 프로야구 원년부터 최강 팀을 놓고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KIA와의 ‘영호남 시리즈’가 펼쳐지게 됐다. KIA가 정규시즌 1위에 올라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 최근에는 ‘달빛 시리즈’로 불리기도 하는 KIA와 삼성의 대결은 엄청난 흥행과 관심으로 새롭게 떠오른 최고의 라이벌전이기도 하다.
양 팀 간의 한국시리즈 맞대결 역시 1993년 이후 무려 31년만이다. 과거 88시리즈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양 팀의 라이벌 맞대결은 최근에는 서로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삼성은 2014년 통합 우승 이후 10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하고 있다.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도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전문가들 가운데 5강권으로 점쳤던 이도 거의 없었을 정도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경험이 많은 LG 트윈스 등의 다른 팀들에게 고전할 것이란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2위를 단단하게 지켜낸 이후 플레이오프도 3승 1패로 LG를 완파했다.
이제 2024 정규 시즌 최강팀인 동시에 1위 KIA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KIA는 막강한 팀”이라면서도 “기세를 갖고 부딪혀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승장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Q.한국시리즈 진출 소감은?
1회부터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든 경기였다.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강민호가 홈런을 뽑아줘서 이기게 됐다. 타격 페이스는 쉬는 동안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 .
Q.시리즈 전체 총평도 부탁한다
이번 시리즈는 레예스가 1,4차전 다 승리했고, 다른 선발 투수들도 다들 자신의 몫을 다 해줬다. 또 1~2차전은 타선이 장점을 살려서 또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우리 팀이 가진 장점을 살려서 플레이오프에서 기세를 살려서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또 LG는 빠른 주자들이 많아서 강민호 선수가 대비를 잘 했는데 상대의 흐름이나 맥을 잘 끊었던 것 같다.
Q. KS에서도 3선발 체제를 이어갈 것인가
한국시리즈에서 어떻게 할 지는 코칭스태프들과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4명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코너는) 한국행 비행기를 탔는지 듣지 못했다. 다른 파트들과도 상의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Q. 비 때문에 휴식 시간이 줄어들어서 아쉽지 않나
한국시리즈에 가면 KIA와는 반대 상황인데, 시즌 순위에 따라서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중간 중간에 이틀 쉰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고민이 된다.
Q. KS 직행과 PO 진출 이후 KS에 진출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까
그래서 엔트리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체력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다. 얼마나 체력적인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할지가 관건일 것 같다. 우선 잘 쉬어야 하는 것 외엔 답이 없는 것 같다.
Q. 엔트리 변화에서 오승환 합류도 고려하고 있나
투수쪽도 그렇고 야수쪽도 그렇고 여러 방면에서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전체적인 회의를 통해서 엔트리 구상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Q. KS를 감독으로 도전하는 소감은?
지금 플레이오프를 이겨서 너무 들떠 있다. 올 시즌 시작하면서 한국시리즈라는 목표로 올라올 것이란 생각을 꿈에도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처음 KS에 나가는 선수들도 있는데 나 역시도 지도자를 하면서 감독으로 처음 한국시리즈를 하게 됐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Q. 시즌 전 하위권 예상, PS도 열세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KS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비결이 있다면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3차전은 졌지만 좋은 영향도 있었다. 1~2차전은 타격으로 이겼지만 3차전은 또 투수력으로 막아줬다. 그런 면에서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그런 영향으로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PO에서 우리 팀 투타 밸런스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Q. KS 1차전 구자욱의 선발 출전이 가능한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스타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나갈 것 같다. 그건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엔스에 막혀서 상황이 없어서 나갈 기회가 없었다.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오지 안았다. 원태인도 불펜에서 준비를 했는데 레예스가 워낙 길게 던졌고 구위도 좋았다. 그래서 원태인 선수도 경기 중에 준비하는 걸 중단 시켰다.
Q. KIA를 평가한다면
막강한 팀이다. 올해 상대 전적도 KIA가 훨씬 좋았다(4승 12패). 하지만 단기전에선 우리가 보여준 기세들이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변화되는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다. 기세를 갖고 붙어봐야한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서 강민호의 결승홈런과 대니 레예스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1~2차전 승리 이후 3차전을 내줬던 삼성은 4차전서 LG에 설욕하며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2015년 이후 무려 9년만이다. 당시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나 두산 베어스의 돌풍에 막혀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올해는 정규리그 2위(78승 2무 64패)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고 홈에서 1차전(10-4)과 2차전(10-5)을 모두 승리한 이후 원정에서 3차전(0-1)을 패했지만 4차전서 설욕에 성공하면서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이로써 프로야구 원년부터 최강 팀을 놓고 오랜 기간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KIA와의 ‘영호남 시리즈’가 펼쳐지게 됐다. KIA가 정규시즌 1위에 올라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 최근에는 ‘달빛 시리즈’로 불리기도 하는 KIA와 삼성의 대결은 엄청난 흥행과 관심으로 새롭게 떠오른 최고의 라이벌전이기도 하다.
양 팀 간의 한국시리즈 맞대결 역시 1993년 이후 무려 31년만이다. 과거 88시리즈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양 팀의 라이벌 맞대결은 최근에는 서로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삼성은 2014년 통합 우승 이후 10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하고 있다.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도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전문가들 가운데 5강권으로 점쳤던 이도 거의 없었을 정도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경험이 많은 LG 트윈스 등의 다른 팀들에게 고전할 것이란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2위를 단단하게 지켜낸 이후 플레이오프도 3승 1패로 LG를 완파했다.
이제 2024 정규 시즌 최강팀인 동시에 1위 KIA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KIA는 막강한 팀”이라면서도 “기세를 갖고 부딪혀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승장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Q.한국시리즈 진출 소감은?
1회부터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든 경기였다.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강민호가 홈런을 뽑아줘서 이기게 됐다. 타격 페이스는 쉬는 동안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다 .
Q.시리즈 전체 총평도 부탁한다
이번 시리즈는 레예스가 1,4차전 다 승리했고, 다른 선발 투수들도 다들 자신의 몫을 다 해줬다. 또 1~2차전은 타선이 장점을 살려서 또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우리 팀이 가진 장점을 살려서 플레이오프에서 기세를 살려서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또 LG는 빠른 주자들이 많아서 강민호 선수가 대비를 잘 했는데 상대의 흐름이나 맥을 잘 끊었던 것 같다.
Q. KS에서도 3선발 체제를 이어갈 것인가
한국시리즈에서 어떻게 할 지는 코칭스태프들과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4명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코너는) 한국행 비행기를 탔는지 듣지 못했다. 다른 파트들과도 상의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Q. 비 때문에 휴식 시간이 줄어들어서 아쉽지 않나
한국시리즈에 가면 KIA와는 반대 상황인데, 시즌 순위에 따라서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중간 중간에 이틀 쉰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고민이 된다.
Q. KS 직행과 PO 진출 이후 KS에 진출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까
그래서 엔트리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체력적인 문제가 분명히 있다. 얼마나 체력적인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할지가 관건일 것 같다. 우선 잘 쉬어야 하는 것 외엔 답이 없는 것 같다.
Q. 엔트리 변화에서 오승환 합류도 고려하고 있나
투수쪽도 그렇고 야수쪽도 그렇고 여러 방면에서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전체적인 회의를 통해서 엔트리 구상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Q. KS를 감독으로 도전하는 소감은?
지금 플레이오프를 이겨서 너무 들떠 있다. 올 시즌 시작하면서 한국시리즈라는 목표로 올라올 것이란 생각을 꿈에도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처음 KS에 나가는 선수들도 있는데 나 역시도 지도자를 하면서 감독으로 처음 한국시리즈를 하게 됐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Q. 시즌 전 하위권 예상, PS도 열세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KS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비결이 있다면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3차전은 졌지만 좋은 영향도 있었다. 1~2차전은 타격으로 이겼지만 3차전은 또 투수력으로 막아줬다. 그런 면에서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그런 영향으로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PO에서 우리 팀 투타 밸런스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Q. KS 1차전 구자욱의 선발 출전이 가능한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스타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나갈 것 같다. 그건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엔스에 막혀서 상황이 없어서 나갈 기회가 없었다.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오지 안았다. 원태인도 불펜에서 준비를 했는데 레예스가 워낙 길게 던졌고 구위도 좋았다. 그래서 원태인 선수도 경기 중에 준비하는 걸 중단 시켰다.
Q. KIA를 평가한다면
막강한 팀이다. 올해 상대 전적도 KIA가 훨씬 좋았다(4승 12패). 하지만 단기전에선 우리가 보여준 기세들이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변화되는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다. 기세를 갖고 붙어봐야한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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