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쳤다! 웨스트햄전 복귀전부터 선발 출격!…시즌 3호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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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돌아왔다. 선발 라인업에 바로 이름을 올리며 컨디션 100% 되찾았음을 알렸다.
부상으로 3주 가까이 재활에 돌입했던 손흥민이 A매치 브레이크 직후 열린 첫 공식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전방 스리톱 중 한 명을 꿰차게 됐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 토토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벌인다. 이날 경기를 토트넘에 중요한 의미를 띠는데 지난달 말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 복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의 홈 경기에서 다친 뒤 토트넘 공식전 3경기를 건너뛰었고, A매치 브레이크 때도 대표팀 소집 명단에 빠지면서 재활에만 전념했다.
얼마전 "곧 돌아오겠다"던 손흥민은 약속을 지켰다.
홈팀 토트넘은 이날 4-3-3 전형을 내세웠는데 손흥민이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스리톱을 이뤘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키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맡았다.
원정팀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을 꾸렸다.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키퍼 장갑을 끼는 가운데 에메르송 팔미에리, 막스 킬먼, 장클레르 토디보, 아론 완비사카가 백4를 형성한다. 3선은 기도 로드리게스와 토마시 소우체크가 지키고, 2선에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파케타, 재러드 보언가 배치. 최전방에서 미카일 안토니오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손흥민의 웨스트햄전 출격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준비됐다"며 출전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전에서 솔란케의 골을 도운 직후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진 뒤 재활에 돌입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페렌츠바로시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연속으로 빠졌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도 낙마,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 15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 등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경기를 전부 결장했다.
그 만큼 재활에 힘썼는데 웨스트햄전에서 교체 명단이 아닌 선발 명단에 들어 부상 회복은 물론 체력적으로도 올라왔음을 알렸다.
경기 하루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를 궁금해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쏘니(손흥민)는 괜찮다. 손흥민은 최근 2주간 열심히 훈련했다"며 손흥민의 현재 컨디션이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위해 뛰지 못했다는 점에 실망한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이번 2주가 손흥민에게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싶어할 것이다. 손흥민은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재활에 돌입한 뒤 구체적인 부상 명은 물론 구단에서도 명확한 복귀 일자를 알리지 않아 32살인 만큼 부상이 큰 것 아니냐는 논란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영국 언론의 예상대로 큰 통증은 아니며 충분히 쉬고 재활하면서 돌아올 수 있는 정도의 부상인 것이 확인횄다.
손흥민은 지난 13일에는 직접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Back soon(곧 돌아온다)"는 문구를 작성했다.
마침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왼쪽 측면에는 우리의 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다"라며 손흥민의 이름을 그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적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 소식통인 존 웬햄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웬햄은 이 인터뷰에서 자신은 손흥민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출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웬햄은 "나는 손흥민이 브라이턴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나는 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과 협상을 했고,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서 제외될 경우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며 "대신 손흥민은 홋스퍼 웨이(훈련장)에 남아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가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웬햄은 그러면서 "그것(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토트넘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했을 때 기록이 정말 좋기 때문"이라며 웨스트햄 유나이트드를 상대로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의 선발 출전히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는데, 매체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토트넘이 지역 연고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면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확실히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며 "따라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경기장에 내보내고 싶어할 거다. 웨스트햄을 이기면 힘이 생기는 것처럼, 패배하면 상당한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주장(손흥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17일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거의 회복해 팀 훈련에 참여했다면서 두 선수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꺼냈고 손흥민이 예상대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공격력은 물론 브라이턴전에서 나타났던 리더 공백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서 시즌 3호골을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 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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