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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후 끊긴 韓 라리가 계보…‘06년생’ 김민수가 이을 가능성↑, 1군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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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 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2006년생 공격수 김민수(18·지로나)가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

지로나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4~25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김민수는 지로나B(2군)에서 활약 중이다. 아직 1군에서 데뷔하진 못했는데,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소시에다드전 1군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이 2군 등 아카데미 선수들을 콜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도 김민수가 포함됐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2022년 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김민수는 왼쪽 측면 공격수다. 최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가 김민수를 두고 “지로나의 진주”라고 표현할 정도로 빼어난 잠재력을 지녔다.

구단에서도 김민수의 기량을 인정해 지난여름 1군 프리시즌 투어에 그의 이름을 넣기도 했다. 차근차근 성장한 결과, 1군 데뷔까지 목전에 뒀다.

이천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기성용(FC서울) 등이 앞서 라리가를 누볐다.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과거 지로나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에서 활약한 바 있다.

만약 김민수가 소시에다드전에 출전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8번째로 라리가에 데뷔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지난 2023년 마요르카 소속으로 스페인 무대를 누빈 이강인 이후 끊긴 명맥이 다시금 이어지게 된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 3위에 오른 지로나는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리그 9경기에서 3승 3무 3패를 기록, 라리가 20개 팀 중 11위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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