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태클’에 쓰러졌던 황희찬, 복귀까지 2~3주 전망 …오닐 감독 “너무 오래 걸리지 않길”

부축받으며 경기장 나가는 황희찬. 사진 | 암만=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이 큰 부상은 피했다.

울버햄턴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울버햄턴은 리그 7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1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연이은 요르단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황희찬은 제대로 걷지 못너모한 채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나갔고, 공항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결국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됐다. 그럼에도 그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 B조 4차전 이라크전을 직접 찾았다. 대표팀은 3-2로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그런 만큼 황희찬은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분간 결장은 불가피하다. 울버햄턴 게리 오닐 감독도 맨시티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목 내측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 몇 주가 걸릴 것 같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길 바란다”라며 “그에게 시간이 생겼다. 지난시즌에도 아시안컵을 다녀와 부상으로 이후 그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지난시즌 날카로움과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