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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3이닝 8실점...플레어티의 배신 [NLC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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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LA다저스 선발 잭 플레어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실점 기록했다.

불과 5일전 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180도 달라졌다. 같은 투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플레어티는 이날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투구 내용도 안좋았다. 너클커브(40%) 포심 패스트볼(35%) 슬라이더(19%) 세 가지 구종에 크게 의존했는데 모두 타구 속도 100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를 허용했다.

31차례 스윙중 헛스윙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그것도 모두 슬라이더에서 나왔다.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93.9마일까지 기록했으나 평균은 시즌 평균보다 1.9마일이 낮은 91.4마일에 그쳤다.

메츠 타선은 어렵지 않게 그를 공략했다. 17개의 타구 중 10개가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잘맞은 타구였다.

상대 타자가 잘친 공도 있었다. 1회 1사 1, 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때린 피트 알론소는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퍼올려 담장을 넘겼다. 그런 공을 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는 많지않다.

2회에는 수비 도움도 받았다.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를 2루타로 내보냈고 후속 타자 세 명에게 모두 뜬공 타구를 허용했지만 주자 발을 묶었다. 브랜든 니모의 뜬공 타구는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잡아 홈까지 노바운드로 던지며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3회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최악의 장면은 모두 나왔다.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2아웃을 잡았지만, 알바레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 니모에게 우전 안타 허용하며 다시 피해를 키웠다. 3회에만 5점을 허용했다.

그에게 조금 더 이닝 소화를 맡기려던 다저스 벤치도 3회까지 투구 수가 75개에 달하자 결국 4회부터 브렌트 허니웰을 마운드에 올렸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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