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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몰린 메츠 감독 “오늘이 피트 알론소의 마지막 메츠 경기? 그렇게 생각 안 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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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뉴욕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이날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멘도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도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안다. 벼랑끝에 몰렸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웃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지만,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니다. 그렇기에 새로울 것이 없다”며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 대해 말했다.

메츠는 이날 경기에서 지면 시즌이 끝난다. 메츠의 시즌이 끝난다는 얘기는 주전 1루수이자 팀의 간판 타자인 피트 알론소와도 결별을 의미한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멘도사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여기 있는 누구도 그런식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우리는 오늘 이길 거라 생각하고 있다. 오늘이 피트 알론소가 메츠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시즌을 이어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있다고 빋고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 나가서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된다. 솔직히 말하면 (알론소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그런 생각은 해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뉴욕 양키스 코치로 있었던 시절 경험을 꺼냈다. “그때도 나는 ‘이날 경기가 애런 저지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우리가 할 일은 그날 경기를 이기는 것이고 나머지는 순리대로 흘러가게 놔두는 것이다. 여기서도 똑같다고 본다. 우리가 할 일은 나가서 싸워 이기는 것”이라며 그때와 다를 것이 없음을 강조했다.

알론소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AFPBBNews = News1메츠는 이날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 브랜든 니모(좌익수) 마크 비엔토스(3루수) 피트 알론소(1루수) 제시 윙커(지명타자) 스탈링 마르테(우익수) 타이론 테일러(중견수) 제프 맥닐(2루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2루에 호세 이글레시아스대신 맥닐을 넣은 것과 관련해서는 “타선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좌타자를 추가로 더 넣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비엔토스를 3번으로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상대가 불펜에 좌완이 한 명밖에 없다. 상대가 좌완 불펜을 쉽게 낼 수 있는 틈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차전에서 고전했던 잭 플레어티를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야구는 조정의 게임이다. 우리도 그를 봤지만, 그도 우리 타자들을 봤다. 그렇기에 좋은 감각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도 그와 마찬가지로 조정을 해야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팀의 주전 3루수 비엔토스는 “그는 지난 경기에서 잘 던졌다. 좋은 투수”라며 플레어티를 칭찬하면서도 “1차전 때 우리 타선은 3일을 쉰 상태였다. 약간은 감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오늘은 정말 기대된다”며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는 이길 것이라는 멘탈리티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아웃까지 열심히 싸울 것”이라며 팀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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