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없이 걷는다" 日 나리타 공항에 나타난 구자욱, 비가 벌어준 시간..4차전 출전, 기적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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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이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부상을 한 무릎 치료를 마치고 18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구자욱은 나리타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귀국을 위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탑승 대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더 이상 목발을 짚지 않고 다른 일반 여행객들 사이에서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유롭게 걸을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부쩍 호전된 모습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어제보다 통증 가라앉았고, 목발은 안 짚고 있는 상태라고 들었다"며 "아직은 걸을때 통증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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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마 치료원은 갑자기 다친 선수들을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치료시설로 유명하다. 그런 기대감에 구자욱도 잠실 대신 일본으로 건너갔다. 삼성 구단도 "선수의 부상 치료기간을 최소화 해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이 언급한 19일이 비로 인해 4차전이 열리는 날이 됐다.
일본에 간 보람이 있었다. 치료 하루 만에 상태가 부쩍 좋아졌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인터뷰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4.10.18/다음날인 18일 4차전 우천 취소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늘 저녁 입국해 마지막 병원 진료를 한번 더 받는다고 한다. 어제까지는 걷는데도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보고 받았다"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음을 알렸다.
구자욱은 18일 서울에서 병원 검진을 마친 후 곧바로 선수단 원정숙소에 합류한다. 삼성은 19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하루 순연된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와서 확실히 몸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4차전 출전 여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어제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하니까 (긍정적이다). 어차피 서울에 있으니 내일 선수단과 같이 (잠실에)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18일 4차전 우천 순연은 3차전을 패한 삼성에도 호재가 될 전망.
0대1 아쉬운 패배로 시리즈 흐름이 바뀔 수 있었지만, 하루를 쉬면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무엇보다 13일 대구 1차전에서 선발 등판, 101구를 던지며 승리를 이끈 4차전 선발 레예스가 5일 휴식 후인 19일에 등판할 수 있다. 정규 시즌과 같은 등판 간격이다. 6.2이닝 3실점(1자책). 마운드를 내려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삼성 레예스.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10.13/7.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원태인.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원태인.15일 대구 2차전에서 104구를 던지며 역시 승리를 이끈 원태인도 만약 5차전이 성사되면 5일 휴식 후인 21일 등판할 수 있다. 역시 정규 시즌과 같은 등판 간격. 코너 시볼드가 없는 삼성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원-투 펀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4,5차전에 출격할 수 있게 됐다. 만약 4차전에 시리즈를 끝낸다면 원태인이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출격할 수 있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삼성의 경기, 3회말 1사 1,3루 삼성 구자욱이 3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email protected]/2024.10.13/플레이오프 복귀에 대해 큰 기대하지 않았던 구자욱이 가세할 수 있다는 사실은 큰 힘이다.
4차전에 선발출전을 하지 못하더라도 캡틴이자 리그 최고타자가 벤치에 앉아 대기하고 파이팅을 불어넣는 것만으로도 천군만마다. 실제 무릎 상태에 따라 결정적인 순간 대타출전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와 함께 돌아온 캡틴 구자욱. 시리즈 향방에 어떤 변수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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