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단장, 웃으면서 투헬에게 일침 "이제 데클란 라이스 쓸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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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뮌헨 단장이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잉글랜드 부임에 덕담을 보내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사달라고 요구했던 과거에 대해 일침을 잊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차기 감독으로 부임했다. 내년 1월부터 업무에 돌입,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잉글랜드를 이끌게 된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준우승을 끝으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결별한 뒤 리 카슬리 감독대행이 이끄는 상태였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투헬 감독의 취직이 반갑다. 일단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하면서 잔여계약에 따른 해직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었는데, 새 직장을 찾으면 지급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클란 라이스, 필 포든(오른쪽, 이상 잉글랜드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투헬 감독은 마인츠05에서 주목받기 시작해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PSG), 첼시 등 여러 구단에서 역량을 입증한 전술가다. 특히 첼시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려놓으며 잉글랜드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이번에 잉글랜드가 투헬을 선임한 것도 굵직한 트로피를 따낸 경험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잉글랜드를 지속적인 호성적으로 이끌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과 2024 연속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결국 결승전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에서 위신이 많이 깎였다. 2022-2023시즌 도중 부임한 투헬 감독은 이때부터 팀 경기력과 성적이 모두 하락하기 시작했다. 전임 율리안 나겔스만(현 독일) 감독이 선두에 올려놓은 팀은 이후 부진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나머지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다. 이어진 2023-2024시즌은 김민재와 해리 케인 등이 영입됐음에도 무관에 그쳤다. 게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요구를 비롯해 구단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선수들을 저격하는 인터뷰, 수비적인 경기운영 등으로 비판이 이어졌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 뱅상 콩파니 감독, 막스 에베를 단장,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왼쪽부터, 이상 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X(구 트위터) 캡처
에베를 단장은 투헬 감독의 잉글랜드 부임 소식에 대해 "잉글랜드의 좋은 선택이다. 토마스는 뛰어난 감독이고 잉글랜드 축구도 잘 안다"며 덕담을 먼저 건넸다.
이어 "이건 그냥 농담인데, 여기서는 데클란 라이스를 못 쓰지 않았나. 이제 데클란 라이스를 쓸 수 있게 됐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투헬 감독이 집요하게 영입을 원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중 1순위가 라이스였다. 그러나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라이스는 바이에른 입장에서 너무 비쌌고, 결국 아스널로 향한 바 있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대표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전임자에 대해 "토마스는 잉글랜드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명망 있는 감독이다. 전혀 놀랍지 않다"며 누구나 아는 스타 감독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X 캡처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뮌헨 단장이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잉글랜드 부임에 덕담을 보내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를 사달라고 요구했던 과거에 대해 일침을 잊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차기 감독으로 부임했다. 내년 1월부터 업무에 돌입,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잉글랜드를 이끌게 된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준우승을 끝으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결별한 뒤 리 카슬리 감독대행이 이끄는 상태였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투헬 감독의 취직이 반갑다. 일단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하면서 잔여계약에 따른 해직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었는데, 새 직장을 찾으면 지급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클란 라이스, 필 포든(오른쪽, 이상 잉글랜드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투헬 감독은 마인츠05에서 주목받기 시작해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파리생제르맹(PSG), 첼시 등 여러 구단에서 역량을 입증한 전술가다. 특히 첼시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려놓으며 잉글랜드 축구계에 깊은 인상을 심었다. 이번에 잉글랜드가 투헬을 선임한 것도 굵직한 트로피를 따낸 경험 때문으로 알려졌다. 사우스게이트 전 감독이 잉글랜드를 지속적인 호성적으로 이끌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과 2024 연속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결국 결승전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에서 위신이 많이 깎였다. 2022-2023시즌 도중 부임한 투헬 감독은 이때부터 팀 경기력과 성적이 모두 하락하기 시작했다. 전임 율리안 나겔스만(현 독일) 감독이 선두에 올려놓은 팀은 이후 부진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나머지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다. 이어진 2023-2024시즌은 김민재와 해리 케인 등이 영입됐음에도 무관에 그쳤다. 게다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요구를 비롯해 구단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선수들을 저격하는 인터뷰, 수비적인 경기운영 등으로 비판이 이어졌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 뱅상 콩파니 감독, 막스 에베를 단장,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왼쪽부터, 이상 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X(구 트위터) 캡처
에베를 단장은 투헬 감독의 잉글랜드 부임 소식에 대해 "잉글랜드의 좋은 선택이다. 토마스는 뛰어난 감독이고 잉글랜드 축구도 잘 안다"며 덕담을 먼저 건넸다.
이어 "이건 그냥 농담인데, 여기서는 데클란 라이스를 못 쓰지 않았나. 이제 데클란 라이스를 쓸 수 있게 됐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투헬 감독이 집요하게 영입을 원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중 1순위가 라이스였다. 그러나 웨스트햄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라이스는 바이에른 입장에서 너무 비쌌고, 결국 아스널로 향한 바 있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대표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전임자에 대해 "토마스는 잉글랜드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명망 있는 감독이다. 전혀 놀랍지 않다"며 누구나 아는 스타 감독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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