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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의 미래, 리버풀 손에 달렸다…"우선순위는 재계약, 협상 없을시 레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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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는 결국 리버풀 손에 달려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아놀드는 리버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아놀드와 리버풀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레알이 기회를 엿볼 것이다. 레알은 경과를 지켜본 후 움직이려 한다"고 밝혔다.
1998년생 아놀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라이트백이다. 그는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으로, 현재 리버풀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다. 아놀드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을 만나 기량을 만개했다. 데이비드 베컴에 비견되는 오른발 킥 능력을 보유했고, 이를 활용한 패스와 크로스에서 강점을 보인다. 특히 미드필더와 라이트백을 넘나들며 '멀티 플레이어' 자질 또한 갖춘 선수다.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한 푼도 받지 않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팬들은 시즌 초반부터 불안감에 휩싸였다. 여전히 주축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이후에도 부동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재계약 협상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에 레알이 관심을 드러냈다. 레알은 최근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는 다니 카르바할을 부상으로 잃었다. 십자인대 파열로 최대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체자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며, 아놀드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놀드는 여전히 리버풀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23일 아놀드의 발언을 전했는데, 아놀드는 "항상 리버풀의 주장이 되고 싶다고 말해왔다. 솔직히 말해서 그것이 내 목표다. 그러나 그 목표의 달성 여부는 더 이상 내 손에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다. 리버풀에서 유년기와 프로 생활을 이어온 만큼, 리버풀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어 로마노 기자는 다시 한 번 아놀드의 우선순위가 리버풀이라고 이야기했다. 레알은 아놀드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페드로 포로, 제레미 프림퐁 등 다른 옵션들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레알은 아놀드와 리버풀의 협상이 틀어질 경우를 대비해, 영입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라 전망했다. 결국 아놀드의 향후 거취를 결정할 첫 번째 열쇠는 리버풀에게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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