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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단 35억 아끼기 위해 퍼거슨 내쫓았다'→포그바, 새로운 관점 제기 "돈만 못 받을 뿐 항상 맨유에 존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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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모두가 퍼거슨 경을 향한 맨유의 태도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지만, 포그바는 새로운 관점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 시간)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경과의 계약 해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흥미로운 시각으로 공유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 홍보대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퍼거슨은 2013년 감독 은퇴 이후 구단으로부터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의 보수를 받아왔었다.

맨유의 레전드 감독인 퍼거슨 경은 맨유의 글로벌 홍보대사이자 클럽 이사로 활동하며 정기적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올드 트래포드의 디렉터 박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짐 랫클리프 경이 이끄는 이네오스는 팀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위해 비용 절감을 모색하면서 82세의 퍼거슨 경을 홍보대사직에서 해임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과 맨유 이사회는 맷 버스비 경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을 깨고 퍼거슨에게 탈의실에 들어가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

정책 변경의 일환으로 퍼거슨 경은 경기 후 더 이상 라커룸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퍼거슨 경의 라커룸 출입을 직접 금지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누가 라커룸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집단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퍼거슨을 향한 이네오스의 결정은 리오 퍼디난드, 에릭 칸토나 등 레전드 선수들을 불타게 만들었다.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 밑에서 뛰었던 포그바도 축구계 복귀를 앞두고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팬들과 비평가들 모두 재정적인 측면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퍼거슨은 맨유에 항상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그바는 "퍼거슨 경이 클럽을 위해 해온 일에 변화가 있을까? 내가 들은 유일한 소식은 그가 더 이상 돈을 받지 못하리라는 것뿐이다. 퍼거슨 경은 여전히 퍼거슨 경일 것이다. 그는 여전히 맨유의 역사에 남아있고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이어서 "내가 듣는 것은 오직 돈뿐이다! 퍼거슨 경은 맨유의 레전드이며 앞으로도 맨유에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그바는 도핑 위반으로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여 출전 정지 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되었다. 2023/24 시즌 첫 경기에서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양성 반응을 보인 포그바는 2025년 1월부터 훈련을 재개할 수 있으며, 2025년 3월부터 자유롭게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포그바는 여전히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지만 유벤투스를 떠나 프랑스와 미국으로의 이적도 거론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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