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나서는 레예스. ⓒ 뉴시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3차전서 시리즈 종지부를 찍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가 1차전 선발 데니스 레예스를 다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LG는 좌완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과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두 외국인 투수를 예고했다.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서 레예스-원태인-황동재로 이어지는 3선발 로테이션을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따라서 로테이션 한 바퀴를 돈 삼성은 레예스가 다시 바통을 이어받는다.

올 시즌 한국무대가 처음인 레예스는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LG와의 정규 시즌서는 2번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레예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1차전 선발로 등판한 레예스는 LG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의 퀄리티 스타트를 펼치며 첫 단추를 잘 꿰는데 크게 일조했다.

하늘도 도왔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2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됐고 레예스 또한 3일이 아닌 4일 휴식을 가지며 체력을 충전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나서는 엔스. ⓒ 뉴시스시리즈 동률을 위해 1승이 더 필요한 LG는 디트릭 엔스가 플레이오프에 첫 출전한다.

엔스는 정규 시즌 30경기에 나와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가을 야구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그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 출전, 8.2이닝 소화에 그쳤고 7실점 평균자책점 7.27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특히 1차전과 4차전에 나란히 선발 마운드 올랐으나 1패에 그쳤고 팀도 모두 패하면서 팀을 궁지로 몰아넣은 바 있다.

엔스의 등판은 9일만이며 삼성을 상대로는 정규 시즌 2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