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일까? 삼성 브리핑 중단 해프닝…"이재현 부상, 안주형 선발"→긴급 회의 후 "괜찮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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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이재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승으로 '싹쓸이'를 바라보는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수가 생길 뻔했다. 유격수 이재현이 훈련 도중 부상으로 빠졌다가, 상태가 빠르게 회복돼 선발 라인업에 다시 들어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윤정빈을 구자욱 대신 3번 타순에 배치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 빠지면서 외야 쪽에 자리가 생겼는데 컨디션 좋은 김헌곤과 윤정빈을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격수에는 변수가 생길 뻔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훈련하다 부상이 있어서 라인업이 조금 바뀌었다. 안주형이 유격수로 나간다"며 "뒤에 수비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상황은 봐야 한다. 급박한 상황이라면 출전해야 할 수도 있다. 웬만하면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고 있어서 보고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브리핑 막바지에 삼성 코칭스태프로부터 새로운 보고가 올라왔다. 박진만 감독은 "최종적으로 된다고 한다. 원래 라인업 그대로"라며 웃었다. 이재현이 빠지면 안주형이 9번타자 유격수로 나갈 예정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3차전 선발 라인업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선발투수 황동재
구자욱은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을 다쳤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후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 르윈 디아즈 타석에서 2루를 훔칠 때 슬라이딩하다 왼무릎을 다쳤다. 구자욱은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일단 그라운드에 남아 주루를 이어 갔으나 디아즈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에 득점할 때 전력질주를 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3, 4차전 출전은 어려워졌다. 구자욱은 복귀 일정을 앞당기기위해 16일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6일 "구자욱이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이지마치료원에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오늘 오전 출국했다"고 알렸다. 구자욱은 오는 18일까지 이지마치료원에 머물며 집중 치료를 받고 귀국해 현재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 황동재는 어디까지 맡길 생각인가.
"4회까지만 잘 던져줘도 좋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뒤에 들어갈 선수들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불펜에서 그동안 안 던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불펜투수를 많이 활용할 것 같다."
- 가능하면 시리즈를 빨리 끝내야 할텐데.
"그게 가장 좋다. 빨리 플레이오프를 끝내야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휴식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빨리 끝내고 싶다."
- 코너 시볼드는 미국으로 갔다는데, 언제 귀국하나.
"코너는 플레이오프 합숙하는 동안 미국에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훈련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국시리즈에 가게 되면 열심히 재활해서 가능하면 복귀하겠다고 얘기는 했다. 그 뒤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복귀 시점은 일단 한국시리즈 올라가봐야 알 수 있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안 올 수도 있다. 엔트리를 확정하는 날짜까지 안 된다면 데리고 갈 이유는 없다."
- 잠실에서는 스몰볼을 한다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도루도 그렇고 상황에 맞춰서 움직여야 한다. 초반에 어떻게 리드하느냐, 쫓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라이온즈파크보다는 큰 구장이라 상황에 맞는 운영을 준비했다."
- LG도 작전을 많이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즌 내내 항상 작전이 많아서 어려운 팀이었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 삼성 라이온즈 윤정빈 ⓒ곽혜미 기자
- 구자욱 상태는 어떤가.
"오늘 오전에 메신저로 대화했다. 지금 상태는 통증은 확실히 가라앉았고, 목발은 안 쓴다고 한다. 아직은 걸을 때 조금의 통증은 있다고 한다."
- 내일 귀국한 뒤의 일정은.
"(요코하마의 병원에)직접 가본 적은 없는데 선수마다 치료츼 차도가 다르기는 하다고 하더라. 내일 보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 미출전 선수는 누구인가.
"원태인과 구자욱이다.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기회라면)레예스가 나갈 상황도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김윤수 활용 방안은.
"제구를 걱정했는데 제구도 엄청 좋아졌다. 활용도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윤수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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