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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타수 무안타면 어때, 오타니 쐐기 3점 홈런으로 이겼다…다저스 8-0 완승, 2승1패 리드 [NLC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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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의 올 가을은 두 얼굴이다. 주자가 없을 때 22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졌지만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권에선 6타수 5안타 2홈런으로 괴력을 뽐내고 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8회초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9-0 완승을 이끈 오타니는 2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다. 다저스도 3-7로 졌다. 하지만 이날 첫 4타석에서 침묵을 딛고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주자가 없을 때 1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득점권에선 5타수 4안타 1홈런으로 강했지만 희한하게 주자가 없는 상황에 맞지 않았다. 볼넷 2개만 얻어냈을 뿐, 삼진만 10개를 당하면서 주자 있는 상황이 자주 오는 2~3번으로 타순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고 타자가 5타석 들어서는 게 좋다”며 오타니를 1번에 고정했다. 그러나 이날 3차전도 첫 4타석에서 전부 이닝 선두타자로 주자 없을 때 들어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메츠 우완 선발 세베리노의 초구 가운데 낮게 들어온 시속 95마일(152.9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1루 땅볼 아웃됐다. 

3회초에는 세베리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무키 베츠의 볼넷,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그러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루 직선타, 개빈 럭스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잔루로 남았다. 

다시 선두타자로 들어선 5회초에는 우익수 뜬공 아웃. 세베리노의 2구째 몸쪽 높게 형성된 시속 85.2마일(137.1km)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회초에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츠 우완 불펜 리드 개럿을 상대로 1~2구 연속 파울을 치더니 3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92.4마일(148.7km) 커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포스트시즌 무주자시 무안타가 22타수 연속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4-0으로 앞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오타니에게 찬스가 왔다. 윌 스미스의 볼넷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 오타니의 한 방이 터졌다. 

메츠 우완 불펜 타일러 메길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에 들어온 시속 89마일(143.2km)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15.9마일(186.5km), 비거리 410피트(125.0m), 발사각 37도로 측정된 스리런 홈런. 스코어를 7-0으로 벌린 쐐기포였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며 3루 다저스 덕아웃을 가리켰다. 메츠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우측 폴 안으로 들어오면서 원심 그대로 홈런이 인정됐다.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2회 스리런 홈런 이후 11일, 7경기, 35타석, 29타수 만에 터진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었다. 포스트시즌 득점권 타율 8할3푼3리(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으로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오타니의 홈런이 터지기 전부터 다저스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먼시의 볼넷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포수 땅볼 때 메츠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송구 실책이 나와 기회를 잡았다. 럭스의 투수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윌 스미스가 투수 맞고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성 타구였지만 메츠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가 워닝 트랙에서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하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사진] LA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맥스 먼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다저스는 6회초 2사 후 에드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보크로 2루에 진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중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개럿의 6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스플리터를 걷어올렸다. 에르난데스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으로 통산으로는 15호째. 

8회초 오타니의 스리런에 이어 9회초에는 먼시의 쐐기 솔로 홈런까지 터졌다. 먼시가 2타수 2안타 1타점 3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펼치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5타수 2안타 2타점, 스미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마이클 코펙(1이닝), 라이언 프레이저(1이닝), 블레이크 트라이넨(1이닝), 벤 캐스파리어스(2이닝)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으로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코펙이 구원승. 메츠 선발 세베리노가 4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메츠 1번 타자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두 팀의 4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 메츠는 좌완 호세 퀸타나가 선발등판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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