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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구자욱이 '新 라이온킹' 이구나, 무릎 부상에도 '우선 빠른 복귀' 택한 삼성의 캡틴 [MH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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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래서 구자욱이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이어 새로운 라이온킹으로 불린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구자욱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이날 오전 출국했다"며 "16~18일 일본에 머물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자욱이 일본행 치료를 택한 것은 '빠른 복귀'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부상 이탈로 허송세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팀을 위해,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캡틴' 구자욱의 모습이다.
특히 일본 이지마 치료원은 KBO리그 선수들이 자주 찾는 재활전문 병원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 역시 "구자욱의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해 10월 19일 이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출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10월 19일 복귀로 초점을 둔 것은 구자욱이 한국시리즈에선 다시 정상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겠다는 것이 보인다.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승리를 모두 차지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3.3%에 달한다. 그만큼 한국시리즈 진출에 삼성이 매우 가까운 상황이다.

또 현재 시리즈 상황을 봤을 때, 계획대로 회복이 진행된다면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5차전, 혹은 한국시리즈 진출 시 1차전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2루 도루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곧바로 교체되어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일본에서 치료를 계획하게 됐다.



구자욱은 삼성 타선의 핵심 선수다. 3번타자 중책을 맡은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 129경기에 출전,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44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데일리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본인의 휴식보다 팀의 성적을 더 우선시한 구자욱의 모습에서, 왜 그가 이승엽에 이어 삼성의 라이온킹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충분한 대목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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