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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까지 남은 건 단 2안타...레이예스, '창원 경기 타율 0.240 약세' 극복하고 KBO리그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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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외인’ 빅터 레이예스(29)가 마지막 경기에서 KBO리그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롯데는 10월 1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롯데와 NC는 모두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NC는 9위가 확정됐고, 7위 롯데는 패할 경우 한화 이글스에 승률이 뒤진 8위로 밀려나게 된다.

순위와 별개로 롯데와 NC의 맞대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레이예스의 대기록 도전이다. 그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5타수 1안타)에서 3회 안타를 기록,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최초의 200안타를 달성했다.





대망의 200안타 고지를 정복한 레이예스는 이제 2014년 서건창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 경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201안타를 때려낸 서건창은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고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레이예스가 NC전에서 안타 하나를 추가한다면 서건창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2안타 이상을 만들면 서건창을 넘어 새 역사를 작성할 수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레이예스를 4번에서 2번으로 전진 배치하며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관건은 창원NC파크 약세 극복이다. 레이예스는 이번 시즌 NC를 상대로 15경기 타율 0.290(62타수 18안타)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을 상대로는 팀별 상대 타율이 3할을 넘었다는 걸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창원 원정에서는 6경기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타점으로 매우 약했다.

신기록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레이예스의 '꾸준함'과 '몰아치기' 능력이다. 올 시즌 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레이예스는 타율 1위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59회)보다도 많은 멀티 히트(60회)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고, 그중 4경기는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NC전에서도 이러한 장점이 발휘된다면 KBO리그 안타 기록에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



이번 시즌 143경기 타율 0.351 15홈런 109타점 OPS 0.905로 롯데 공격을 이끈 레이예스는 KBO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타율 2위, 최다 안타 1위, 타점 공동 6위, OPS 9위 등 여러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롯데의 외국인 타자 고민을 해결했다. 2024시즌 롯데의 '복덩이'로 활약한 레이예스가 마지막 경기에서 KBO리그 안타 기록 부문 가장 높은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며 롯데 팬들의 가을야구 탈락 아쉬움을 위로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OSEN,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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