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민재 부상 참으면서까지 헌신했는데…1티어 기자 컨펌, “떠나라 한 적 없으나 제안은 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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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참으면서 팀에 헌신한 대가는 방출 명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할 생각은 아니지만, 적절한 제안이 오면 그를 매각하기로 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23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인사이더’ 팟캐스트를 통해 “아킬레스건 통증을 지속해서 느꼈음에도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에게 못 뛰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다만 시즌 막바지에 들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이어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 “미래와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구단을 떠나라고 전달한 바 없다. 그런데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향한 제안을 들어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미래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5,000만 유로(약 814억 원)가 넘는 제안을 받는다면 김민재와 동행을 마칠 거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공식전 42경기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잠시 주전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요 우파메카노(26)와 함께 주전 센터백 듀오를 이뤘다. 그런데 시즌 중반부터 발생한 아킬레스건 통증이 김민재의 체력을 갉아먹고 있다. 팀 내 센터백 자원들이 충분하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겠지만, 바이에른 뮌헨 내부 사정상 그럴 수 없었다.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한 데다, 에릭 다이어(31)는 믿고 기용하기 어려운 자원이다. 풀백인 요시프 스타니시치(25)가 센터백으로 나설 수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기에 자원을 아낄 수 없었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꾸준히 기용했다. 이 결과는 후반기 김민재의 부진을 초래했다.
김민재는 이달 들어 도르트문트, 인테르전 등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잘못된 판단으로 실점 장면에 관여하며 혹평을 받았다. 특히 인테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두 경기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기며 탈락 주범으로 뽑혔다. 김민재가 2시즌 연속으로 UCL 탈락에 관여하자, 바이에른 뮌헨은 이전처럼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르주 그나브리(29), 킹슬리 코망(28), 주앙 팔리냐(29) 등과 함께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넣었다. 물론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매각에 나설 계획은 아니다. 타 구단에서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에만 매각을 승인할 생각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첼시, 뉴캐슬과 더불어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인 유벤투스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김민재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전북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흐체, 나폴리 등을 거쳐 2023년 여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독특한 커리어를 지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를 앞세워 태클, 몸싸움, 제공권, 대인마크 등 후방에서 견고함을 자랑했다. 여기에 후방 빌드업의 축까지 맡으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이러한 활약을 지켜본 바이에른 뮌헨이 5,000만 유로를 제시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입전 끝에 김민재를 품었다. 독일 무대로 향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뚜렷한 활약상을 남겼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무너지며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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