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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 손흥민, 재계약 NO→바르셀로나와 직접 협상 중…"플릭이 진심으로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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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 우승의 꿈이 드디어 이뤄질까.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깜짝 이적설을 제기했다. 수년째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의도다. 한지 플릭(59) 감독 또한 손흥민의 영입을 두 손 들고 환영했다는 후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이 후속 보도를 내놓았다.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손흥민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만 관건은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영입에 발을 뺄 공산이 크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톱클래스 선수 영입에 이적료를 투자할 여력이 없다.


최근 손흥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문이 구체적이든 그렇지 않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바르셀로나 등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메리트는 상술한 바와 같이 '무료'로 영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어느덧 10년 차를 맞았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재계약을 맺었고, 현재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30대 선수의 에이징 커브 여부와 무관하게 손흥민 정도 되는 자원을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면 토트넘은 느긋하다. 보통 핵심 선수의 이적설이 쏟아진다면 잔류를 설득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토트넘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손흥민에게 레전드 대우를 할 생각이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질 경우 계약 연장 옵션을 이용하고, 그 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적설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토트넘의 옵션은 손흥민 발목을 잡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주로 활용하는 일종의 전략이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10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된 수입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레비 회장이 선수들의 계약에 옵션을 포함하는 것은 선수단에 안정성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이적이 실현된다면 주전 경쟁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걸출한 왼쪽 윙포워드의 부재로 꽤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는 기대에 영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다. 급진적인 세대교체를 꾀한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같은 베테랑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마냥 근거가 없지 않은 이유다.


사진=트랜스퍼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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