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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성공했는데' 벤투, UAE 월드컵 본선 직행 '노란불'...우즈벡에 0-1 패 → 3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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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성공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고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UAE는 1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부뇨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A조 4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했다.

UAE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UAE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었다. 첫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후 이란에 0-1로 패했다. 지난 11일에는 북한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우즈베키스탄전 승리가 절실했지만 벤투 감독의 UAE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 후반 31분 우즈베키스탄의 미드필더 오타베크 슈쿠로프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UAE는 끝내 경기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에 패한 UAE는 1승 1무 2패(승점 4)로 A조 3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2위까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기에 이대로면 본선 직행이 어렵다. 4위 카타르와의 승점 차이가 없어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벤투 감독은 2018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유로 2012에서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끈 후 커리어가 하락세에 놓여 있었지만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공헌했다. 한국이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건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 대표팀과 작별한 벤투 감독은 이후 UAE 사령탑에 선임됐다. 부임 후 첫 6경기에서 6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타지키스탄에 밀려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2차 예선을 통과하며 마지막 관문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는 점유율까지 40대60으로 밀렸다. 벤투 감독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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