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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키스, 클리브랜드에 6:3 완승…ALCS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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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2차전에서 클리브랜드를 6:3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2연승으로 앞서 나갔다. '역시 양키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한 경기였다.

뉴욕 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ALCS 2차전을 가졌다. 같은 장소에서 하루 전에 열렸던 1차전은 양키스가 5:2로 승리했다.

ALCS 2차전에서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34)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올 정규시즌에서 부상 때문에 17경기 등판해 그쳤지만 11승 6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해 '건강'할 때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총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클리브랜드는 '영건' 태너 바이비(25)를 선발투수로 선택했다. 그는 올 정규시즌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47로 활약한 클리브랜드 마운드의 미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으로 순항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양팀 투수들에 의해 지루한 투수전으로 전개될 듯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는 ALCS 2차전에서 올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쳤다)

홈팀 양키스는 1회말 공격 때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28)의 2루타와 후안 소토(26)의 안타 그리고 애런 저지의 타구 때 나온 클리브랜드의 에러로 인해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힌 양키스는 2회말 공격에서도 유격수 앤서니 볼피(26)와 1루수 앤서니 리조(25)의 안타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28)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양키스가 3: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클리브랜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던 바이비는 결국 이날 단 1과 1/3이닝 만에 5피안타 3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39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25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제구는 나쁘지 않았지만 양키스 타선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콜은 4회까지 '에이스'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5회에 무너졌다.

클리브랜드는 5회초 공격에서 1번 타자 스티브 콴(27)과 2번 지명타자 카일 만자도(24)의 연속안타 그리고 3번 타자 호세 라미레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4번 타자 조쉬 네일러(27)가 양키스 선발 콜을 상대로 우익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1득점을 올렸다.

(ALCS 2차전에서 타점을 올린 클리브랜드 1루수 조쉬 네일러)

그러자 이날 경기의 승부처라고 생각한 양키스는 콜을 내리고 불펜투수 클레이 홈스(31)를 투입했다. 하지만 클리브랜드는 계속된 찬스에서 6번 타자 윌 브레넌(26)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주자 만자도가 홈에 들어와 1점을 더 추격했다. 클리브랜드가 2:3 한 점 차이로 따라 붙는 순간이었다.

클래브랜드가 1점을 따라 붙자 양키스도 달아났다. 이들은 6회말 공격 때 6번 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26)의 2루타와 볼피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1루수 리조가 2루타를 쳐 1점을 더 도망갔다. 양키스가 4:2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양키스의 화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7회말 공격 때 1번 타자 토레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타자 저지가 센터필드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키스가 2점을 더 뽑아 6:2로 달아났다. 저지의 올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클리브랜드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3번 타자 라미레즈가 양키스 마무리 루크 위버(31)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을 추격해 3: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양키스는 이날 클리브랜드에 6:3 승리를 거둬 ALCS 2연승을 달렸다. 두팀은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 클리브랜드 홈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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