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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19타수 무안타+12삼진 굴욕에도 오타니는 무덤덤..."크게 바꿀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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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시련을 겪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저스와 뉴욕 메츠는 오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CS 3차전서 격돌한다. 양 팀은 현재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MLB 데뷔 7년 차에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오타니는 7경기 타율 0.222(27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677로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NL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 홈런 이후 6경기째 홈런 소식이 없다. 주자가 나간 상황(8타수 6안타 타율 0.750)에서는 안타가 나오고 있지만, 주자가 없을 때는 19타수 무안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오타니는 16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스트시즌 부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그는 "내가 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시즌 중에도 계속 말했던 부분이다. 특별히 크게 바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오타니는 32타석 12삼진으로 타석당 삼진율(37.5%)이 정규시즌(22.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스트라이크 존을 관리하는 부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오히려 스트라이크 존에 오는 공을 스윙했을 때 파울이 되거나 팝플라이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스트라이크 존에 왔을 때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슈퍼스타들이 부진한 경우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그런 선수들과 나를 같이 언급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고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보였다. 이어 오타니는 "상대 투수들과 그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다. 수준 높은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와 홈런을 때려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포스트시즌 무대가 쉽지 않은 곳임을 인정했다.

오타니는 "나는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싸우고 있다"며 "이미 끝난 시합은 마지막에 돌아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일로 눈을 돌려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앞을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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