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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말 2사 1루 삼성 구자욱이 2루 도루를 성공한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회초 주루 과정에서 다리를 다치고 교체됐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구자욱은 좌익수 및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 도루 과정에서 오른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손을 들어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한 구자욱은 트레이닝 파트의 확인 후 이내 플레이를 이어 갔으나, 디아즈의 좌전 2루타에 다리를 절뚝이며 간신히 홈으로 들어온 뒤 결국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이성규와 교체됐다. 구자욱이 빠지며 김헌곤이 좌익수로 이동, 이성규가 우익수로 들어갔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앞선 삼성의 1차전 승리 중심에는 구자욱이 있었다. 구자욱은 지난 13일 열린 1차전에서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스리런을 폭발시키며 점수를 벌렸다. 구자욱은 최원태의 3구 125km/h 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폭발시키고 4-0을 만들었다.

구자욱은 5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진성과의 승부에서 볼넷으로 출루, 곧바로 나온 디아즈의 홈런에 득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김유영에게 낫아웃 삼진을 당했으나 8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이종준에게 중전안타를 만들면서 이날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구자욱은 이성규의 희생번트에 진루, 김대현의 두 번의 폭투에 3루 진루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1차전 데일리 MVP로 뽑힌 구자욱은 각종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구토 증세를 호소해 3안타 3득점을 기록한 윤정빈이 빈자리를 메웠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은 구단 지정 병원인 대호정형외과로 이동했다. 진료를 받지는 않고 수액을 맞기로 했다"고 전했다.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말 2사 2루 삼성 구자욱이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다행히 완벽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 회복을 했다. 이튿날 구자욱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몸 상태가 나아진 것 같다"며 "내가 빠지면 팀에 피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참고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가 취소되며 구자욱은 하루를 더 휴식했다. 

순연된 15일 2차전 경기에서도 정상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다. 어제 괜찮다고 했는데, 60~70%였다. 오늘은 80% 정도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에는 1회초부터 악재가 터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은 1회말 2루 도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 교체됐다. 추후 몸상태 체크 후 병원 이동 및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고, 구자욱은 곧 대구 SM영상의학과의원으로 이동해 상세 검진을 받기로 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심을 지키고 있던 구자욱의 이탈은 갈 길이 바쁜 삼성으로선 뼈아플 수밖에 없다.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말 2사 2루 삼성 구자욱이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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