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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지적질?' 주제 몰랐던 다이어, '단칼 방출' 유력…"뮌헨 잔류 확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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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 겨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에릭 다이어가 1시즌 반 만에 쫓겨날 것으으로 보인다. 독일 현지에서 다이어 방출설이 제기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5일(한국시간) "7명의 바이에른 선수들의 계약이 만료된다. 클럽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작별 인사를 할까"라며 "다음 시즌 뮌헨은 어떤 모습일까. 많은 스타들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된다"며 7명 안에 에릭 다이어를 포함시켰다.

매체는 "다이어는 지금까지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본 적이 없다. 현재 두 명의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앞지르지 못하고 있다"며 "신입생 이토 히로키는 현재 부상 복귀를 준비 중이다. 뮌헨은 6개월 임대 후 여름에 다이어와 영구 계약을 맺었으나 이제 징후는 결별을 가리킨다"고 잔류 확률을 30%로 예상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이적했다. 2014년 토트넘 이적 후 가장 오래 구단에서 활약한 선수가 됐던 다이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서 철저하게 배제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기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신입생 미키 판더펜이 로메로 짝으로 결정되면서 두 선수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뛰었고, 다이어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판더펜, 로메로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했다. 대신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등 풀백 자원들을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설 자리를 잃은 다이어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뮌헨이 선 임대 후 완전 영입을 조건으로 다이어를 영입했다. 당초 토트넘에서도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터라 뮌헨에서 백업 역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반전이 일어났다.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이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한 것이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출전시켰고, 두 선수의 호흡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투헬 감독은 "다이어는 아주 명확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다. 경기 중에 말을 많이 하며, 이는 우리에게 좋은 플레이다. 다이어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김민재에게는 정말 어려운 시간이다. 훌륭한 선수라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지만 이럴 때도 있는 법"이라며 다이어가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올라선 이유가 이것저것 지시하는 플레이 때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감독직을 내려놓고 뱅상 콤파니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스피드가 빠른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주전으로 쓰고 있다.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던 더 리흐트는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현재 다이어는 김민재에게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한 현실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조스트안자이게는 "출전 시간이 너무 적다. 다이어는 아마도 겨울에 작별 인사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이어는 단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인은 벤치 멤버 역할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올 초 김민재의 수비 위치를 지적하는 등 지적질을 서슴치 않았으나 이젠 뮌헨에서도 잊혀지는 선수가 ㄷ왰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이후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많은 선수들이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 중 한 명이 에릭 다이어다. 콤파니는 지금까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중앙 센터백으로 꾸준히 기용해 왔다. 반면, 다이어는 제외되고 있다"면서 "콤파니 체제에서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21분, 리그 개막전 9분으로 총 30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는 다이어에게 충분하지 않으며 그는 겨울 이적 기간에 뮌헨을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 또한 "최근 몇 주 동안 뮌헨 관계자들은 항상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잠재력을 강조하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구단 내부에서 두 선수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질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다. 

독일 베터라우어 자이퉁은 "새로 영입된 이토 히로키가 복귀 과정에서 약간 문제가 드러났다. 그의 출전은 약간 이르게 보인다. 우파메카노에게도 여전히 물음표가 있다. 우파메카노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다이어나 레온 고레츠카를 중앙 수비로 쓸 수 있다"며 미드필더 고레츠카와도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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