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맨유 코치의 소신 발언'... "과르디올라 선임할 거 아니면 텐 하흐 경질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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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지난 시즌까지 텐 하흐 사단이었던 베니 매카시가 맨유의 감독 교체에 대해 한마디 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 시간) "베니 매카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를 영입할 수 있을 때만 에릭 텐 하흐를 교체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대회에서 개막 11경기 중 단 3승만을 거두었고, 그중 1승은 카라바오 컵에서 리그 원 팀인 반슬리와의 경기였기 때문에 텐 하흐 감독 아래서 매우 부진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초 2년 연장 계약이 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의 자리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역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였다. 맨유는 지난 6일(한국 시간) 빌라 파크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이 경기 이후 텐 하흐는 맨유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으며, 자신의 자리가 당장 위협받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갔다.
맨유의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지난주 월요일 오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게리 네빌을 비롯한 클럽의 주요 인사들을 모아 회담을 가졌으며, 텐 하흐의 미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사회는 화요일에 런던에서 열리는 사전 계획된 회의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회의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휴가를 보내고 있다. 텐 하흐는 2023년 3월 스키 휴가를 떠난 후 경질된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과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하며 휴가를 떠났다.
한편, 매카시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시즌 말까지 맨유의 1군 스트라이커 코치였으며, 반 니스텔루이와 르네 하케가 그를 대신해 맨유에 합류했다. 텐 하흐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매카시는 텐 하흐의 능력을 옹호했다.
매카시는 '슈퍼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텐 하흐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감독으로 꼽았다. 매카시는 "텐 하흐보다 더 나은 감독이 또 누가 있을까? 펩이 갑자기 맨시티에서 맨유로 옮기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그러한 감독은 없다. 그렇다고 감독을 계속 바꿀 것도 아니고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만약 펩이 갑자기 그런다면 운명이 바뀔지도 모른다. 근데 그게 아니라면, 나한텐 사실 텐 하흐보다 나은 인물은 없는 것 같다. 전술적으로는 텐 하흐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는 불같은 열정이 조금 부족하다. 그 점이 텐 하흐와 나의 차이점이다"라고 덧붙였다.
A매치 휴식기 때문에 다음 경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맨유가 텐 하흐의 경질을 결정할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투헬과 반 니스텔루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팀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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