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전국체전서 금메달...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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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는 허미미. 피주영 기자
허미미는 14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일반부 여자 63㎏급 결승에서 김도연(강원)을 경기 시작 13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 3연패다. 하지만 63㎏급으로 출전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올림픽에 57㎏급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땄던 허미미는 이후 각종 축하행사에 참석한 뒤 휴식을 취하느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허미미는 올림픽 당시 컨디션이 100%였다면, 이번 대회는 20% 상태에서 출전했다고 했다. 왼쪽 어깨 부상을 아직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리하게 감량하는 대신 체급을 올려 출전했다. 현재 허미미는 59㎏다.
허미미는 큰 위기 없이 16강부터 결승까지 상대를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허미미는 "한 체급만 높아도 체격과 힘 차이가 큰 종목이 유도인데 우승해서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세웠다. 부상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걱정도 많았는데, 경기를 치르니 몸이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목표는 2년 뒤 아시안게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미미의 여동생 허미오(20·경북)는 같은 날 52㎏급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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