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축구 안녕'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하나…"구단 매각 후 새로운 감독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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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성적 부진이 그 이유는 아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출신 경영인 아만다 스테이블리(51)가 토트넘의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를 역임한 그는 올여름 5억 파운드(약 8,855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고, 이를 토트넘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테이블리는 토트넘을 인수하는 데 성공할 경우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고 에디 하우(46)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며 "스테이블리는 하우가 뉴캐슬 감독으로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에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깜짝 보도'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스테이블리와 그의 남편 메흐다드 고두시는 이미 지난달 말 토트넘과 브렌트포드 경기를 참관했다. 걸림돌이 없다면 인수는 몇 주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스테이블리는 내년 초부터 다니엘 레비 회장의 사업 파트너로 토트넘에 합류할 전망이다.
구단에 새로운 바람이 불자 포스테코글루 또한 입지에 위협을 받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프로젝트에 따른 감독 교체이지만 성적 부진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작년 여름 셀틱을 떠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시즌 초반 공식전 10경기 9승을 거뒀고, 특유의 공격 축구로 많은 팬의 찬사를 받았다. 전임 감독 시절 보기 어려웠던 플레이 스타일에 극찬이 쏟아졌지만 얼마 가지 않아 전술이 파훼되며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현대 축구와 거리가 멀었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실패한 포스테코글루는 올여름 폭풍 보강을 단행하며 절치부심했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양민혁(강원FC) 등 유망주를 대거 수혈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전혀 반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무관의 역사가 1년 더 늘어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다.
대체자로 이름이 거론되는 하우의 경우 상대적 약팀을 중위권 및 강팀으로 발전시킨 경험이 있다는 부분에서 합격점이다. 하우는 2014/15시즌 본머스의 압도적인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견인하는가 하면 2022/23시즌 뉴캐슬을 이끌고 2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사진=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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