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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고민, 허훈의 부상…"개막 때 100%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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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하는 허훈 (C)KBL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컵대회에서 준우승한 수원 kt가 '에이스' 허훈의 부상에 고민이 깊다.

kt 송영진 감독은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허훈의 손목이 온전하지 않다. 정규리그 개막 때도 컨디션이 100%까지 올라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인 kt는 이날 결승전에서 DB에 67-77로 져 준우승했다.

문정현이 20점 5리바운드, 하윤기가 12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허훈이 5점 7어시스트에 그쳤다.

손목이 좋지 않은 허훈은 이날 25분 38초를 뛰었다. 송영진 감독은 4쿼터 초반 50-67로 격차가 벌어진 이후엔 허훈을 투입하지 않았다.

송 감독은 "허훈이 컵대회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훈련을 거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좀 있을 듯하다"면서 "손목을 다 낫고 했다면 회복 기간이 짧아졌을 텐데 본인이 참으면서 해 온 데다 계속 쓰는 오른손이라 더 길게 안고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패인에 대해선 "DB의 치나누 오누아쿠를 막기가 확실히 버거웠다. 그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뒤쪽에 나온 선수들이 어느 정도 해줬는데, 숙제를 안고 정규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2년 만의 컵대회 정상 탈환의 고비를 넘지는 못했으나 kt로선 이번 대회의 소득도 있었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 컨디션 난조이거나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할 때 해줘야 할 백업 선수들의 가능성을 좀 봤고, 외국인 선수들 각자의 특색을 확인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2년 차 포워드 문정현에 대해선 "많이 성장했다. 원하는 대로 두루두루 필요한 포지션에 맞게 들어가게 된 것 같다"면서 "조금 더 스피디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 부분은 더 나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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