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진출 확률 75.8% 잡은 삼성, 다승왕 PO 2차전 출격…LG 손주영 대신 엔스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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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 엔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가 2차전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내세운다. 기선을 제압당한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가 출격한다.
삼성과 L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오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3일 경기에서 10-4 승리를 거둔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5.8%(33번 중 225번)다.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59⅔이닝을 소화했고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원태인이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6위 등에 오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다만 LG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2경기 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4.09을 기록했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 원태인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 등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어 원태인을 불펜 투수로 기용하려 했다. 하지만 코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기로 했고, 2차전 등판을 결정했다.
LG는 디트릭 엔스가 출격한다. 염경엽 감독은 kt 위즈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후 플레이오프 2차전에 좌완 손주영을 기용하려 했다.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손주영의 2차전 등판이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손주영이 너무 많이 던졌기 때문이다. 손주영은 2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7⅓이닝을 소화했고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손주영이 2차전에 나가는 게 어렵다고 하더라. 위험도 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그래서 엔스로 수정했다. 손주영은 3차전에 나간다"고 말했다.
▲ 엔스 ⓒ곽혜미 기자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엔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67⅔이닝을 던졌고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 12이닝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거뒀다.
엔스는 kt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등판해 8⅔이닝을 소화했고 1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다.
LG는 1차전을 내줬지만, 시리즈 최종 승자가 됐던 기억이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kt에 1차전을 내줬지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kt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에서 패했으나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LG는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 타선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세 번을 이겨야 하는 시리즈다. 어떻게 이기는지가 중요하다. 1차전 졌지만 남은 경기에서 타선이 터지고, 엔스가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우세할 수 있다. 2차전이 중요하다. 최원태가 오늘 긁히는 날이기를 바랐는데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 엔스에게 기대하는 방법 밖에 없다. 대구에서 1승 1패를 목표로 했다. 내일 경기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엔스의 호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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