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구자욱 MVP 인터뷰도 불참→곧장 병원행 무슨 일?... 마치 메시와도 같았던 '구토 투혼' [PO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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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구=김우종 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왼쪽)이 3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김지찬과 윤정빈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왼쪽)이 3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홈런을 포함해 3안타 맹활약을 펼친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31)이 경기 후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로 인해 병원으로 향했다. 마치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 CF)와도 같았던 '구토 투혼'이었다.
구자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1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구자욱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은 LG를 10-4로 완파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비율은 75.7%에 달한다.삼성의 정신적 지주이자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구자욱이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정해 타율 0.343(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4실패) 장타율 0.627, 출루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1.044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구자욱은 1회부터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구자욱은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1사 1,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은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은 커터(138km)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4-0이 됐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이 3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왼쪽)이 3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구자욱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볼넷 출루에 성공,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디아즈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6회 2사 1루 기회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구자욱. 하지만 8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냈다. 구자욱이 3안타 및 4출루 경기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 때 쐐기 득점까지 올린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경기가 끝난 뒤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날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구자욱이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구자욱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지 못했다. 구토 및 몸살 증세로 수액을 맞기 위해 구단 지정 병원인 대호 정형외과로 이동했기 때문이었다.
구자욱의 상태에 대해 삼성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심각한 건 아니다. 구토 및 몸살 기운이 있어서 병원으로 갔다. 승리한 뒤 긴장감이 확 풀리면서 힘이 빠진 것 같다"면서 "이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다. 평소 크게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공식 인터뷰도 하지도 못하고 저럴 정도면 꽤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말 중요한 플레이오프 1차전, 구자욱이 주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뛴 것이다. 그 누구보다 간절히 승리만을 위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빈 구자욱이었다.
사령탑인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경기 후 "저도 경기를 마친 뒤 (몸 상태에 관해) 들었다. 워낙 분위기 메이커라 경기 중 파이팅을 많이 외치는데, 표정이 조금 좋지 않더라. 중간에 그런(아픈) 부분을 감추면서 뛰었던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몸이 아픈데 잘하더라. 혼자 막 잘 뛰어다니고 홈런도 쳤다. 역시 팀의 리더이자 주장답다고 생각했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연 구자욱이 아픈 것을 훌훌 털어내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인가.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구자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1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구자욱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은 LG를 10-4로 완파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비율은 75.7%에 달한다.삼성의 정신적 지주이자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구자욱이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정해 타율 0.343(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4실패) 장타율 0.627, 출루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1.044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구자욱은 1회부터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구자욱은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1사 1,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은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은 커터(138km)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4-0이 됐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이 3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왼쪽)이 3회말 무사 1,3루에서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구자욱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볼넷 출루에 성공,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디아즈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6회 2사 1루 기회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구자욱. 하지만 8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냈다. 구자욱이 3안타 및 4출루 경기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 때 쐐기 득점까지 올린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경기가 끝난 뒤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날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구자욱이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구자욱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지 못했다. 구토 및 몸살 증세로 수액을 맞기 위해 구단 지정 병원인 대호 정형외과로 이동했기 때문이었다.
구자욱의 상태에 대해 삼성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심각한 건 아니다. 구토 및 몸살 기운이 있어서 병원으로 갔다. 승리한 뒤 긴장감이 확 풀리면서 힘이 빠진 것 같다"면서 "이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다. 평소 크게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공식 인터뷰도 하지도 못하고 저럴 정도면 꽤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말 중요한 플레이오프 1차전, 구자욱이 주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뛴 것이다. 그 누구보다 간절히 승리만을 위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빈 구자욱이었다.
사령탑인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경기 후 "저도 경기를 마친 뒤 (몸 상태에 관해) 들었다. 워낙 분위기 메이커라 경기 중 파이팅을 많이 외치는데, 표정이 조금 좋지 않더라. 중간에 그런(아픈) 부분을 감추면서 뛰었던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몸이 아픈데 잘하더라. 혼자 막 잘 뛰어다니고 홈런도 쳤다. 역시 팀의 리더이자 주장답다고 생각했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연 구자욱이 아픈 것을 훌훌 털어내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인가.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LG전이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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