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반짝였던 배준호 "홍명보 감독님이 자신감 심어줘…(이)강인이형에게 많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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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요르단전 빛나는 경기력을 보인 배준호가 대표팀에서 얻어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오후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훈련 시작 전 배준호가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배준호는 지난 10일 치러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어렵게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선발로 나선 황희찬과 교체된 엄지성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터져 배준호가 출전해야만 했다. 배준호는 오현규의 추가골을 돕는 것에 더해 요르단 수비를 쉽게 제쳐내는 저돌적인 드리블로 2-0 승리에 공헌했다.
다가오는 이라크전에는 선발이 유력하다. 상기했듯 레프트윙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당장 가용한 자원이 배준호뿐이다. 이승우나 문선민은 실질적으로 대표팀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재성도 레프트윙으로 뛸 수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때 가장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배준호(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배준호는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대표팀에 뽑히게 될 줄 몰랐는데 발탁돼서 기분이 좋고, 쉽게 오지 않는 출전 기회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도 "아직은 이라크전에 어떤 선수가 뛰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승우형과 (문)선민이형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속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만약에 선발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준호는 "소집했을 때부터 워낙 분위기가 좋았고, 경기를 이기고 난 후에 사기도 올랐다. 형들이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려고 많이 노력해주셔서 팀 막내로서 편하게 운동하면서 즐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준호는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고 싱가포르전 데뷔골까지 넣었다. 그때와 10월 A매치는 많은 게 달라졌다. 당시에는 김도훈 임시 감독이 2경기만 맡았던 반면 지금은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다르게 말하면 배준호가 10월에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정도에 따라 월드컵 선수단 합류까지 청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배준호(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배준호는 대표팀 적응에 대해 "그래도 몇 번 얼굴을 보고 같이 생활하다 보니 조금 더 편해졌다. 형들이 편하게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며 "아무래도 대전에 같이 있었던 (조)유민이형이나 대전 출신인 (황)인범이형이 많이 챙겨주신다"라며 끈끈한 대전 선수들의 우애도 자랑했다.
대표팀 발탁의 단초가 됐던 스토크시티의 활약 비결에 대해서는 "피지컬적으로 많이 보완이 됐다. 한국에서 축구할 때는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지는 않았는데 그 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이 더 살아나기 시작했다"라며 체격을 키우면서 본래 장점이던 드리블과 연계도 더욱 살아났다고 자평했다.
배준호는 대표팀에서 영향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우선 요르단전 홍 감독에 대해서는 "예상도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뛰어서 더 간절했다. 최대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운좋게 경기가 풀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라며 "감독님께서 교체 전에 하고 싶은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라며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구체적으로는 사이드에 벌려서 플레이를 하거나 타이밍을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내가 아무래도 그런 스타일에 강점이 있어 전술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던 것 같다"라고 감사해했다.
이라크전 함께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은 이강인에 대한 존경심도 보였다. 배준호는 "확실히 (이)강인이형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운다.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다. 강인이형과 같이 뛰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강인이형에게도,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함께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요르단전 빛나는 경기력을 보인 배준호가 대표팀에서 얻어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오후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훈련 시작 전 배준호가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배준호는 지난 10일 치러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어렵게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선발로 나선 황희찬과 교체된 엄지성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터져 배준호가 출전해야만 했다. 배준호는 오현규의 추가골을 돕는 것에 더해 요르단 수비를 쉽게 제쳐내는 저돌적인 드리블로 2-0 승리에 공헌했다.
다가오는 이라크전에는 선발이 유력하다. 상기했듯 레프트윙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당장 가용한 자원이 배준호뿐이다. 이승우나 문선민은 실질적으로 대표팀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재성도 레프트윙으로 뛸 수 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때 가장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배준호(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배준호는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대표팀에 뽑히게 될 줄 몰랐는데 발탁돼서 기분이 좋고, 쉽게 오지 않는 출전 기회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도 "아직은 이라크전에 어떤 선수가 뛰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승우형과 (문)선민이형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속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만약에 선발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준호는 "소집했을 때부터 워낙 분위기가 좋았고, 경기를 이기고 난 후에 사기도 올랐다. 형들이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려고 많이 노력해주셔서 팀 막내로서 편하게 운동하면서 즐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준호는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고 싱가포르전 데뷔골까지 넣었다. 그때와 10월 A매치는 많은 게 달라졌다. 당시에는 김도훈 임시 감독이 2경기만 맡았던 반면 지금은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다르게 말하면 배준호가 10월에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정도에 따라 월드컵 선수단 합류까지 청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배준호(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배준호는 대표팀 적응에 대해 "그래도 몇 번 얼굴을 보고 같이 생활하다 보니 조금 더 편해졌다. 형들이 편하게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며 "아무래도 대전에 같이 있었던 (조)유민이형이나 대전 출신인 (황)인범이형이 많이 챙겨주신다"라며 끈끈한 대전 선수들의 우애도 자랑했다.
대표팀 발탁의 단초가 됐던 스토크시티의 활약 비결에 대해서는 "피지컬적으로 많이 보완이 됐다. 한국에서 축구할 때는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지는 않았는데 그 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이 더 살아나기 시작했다"라며 체격을 키우면서 본래 장점이던 드리블과 연계도 더욱 살아났다고 자평했다.
배준호는 대표팀에서 영향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우선 요르단전 홍 감독에 대해서는 "예상도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뛰어서 더 간절했다. 최대한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운좋게 경기가 풀려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라며 "감독님께서 교체 전에 하고 싶은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라며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구체적으로는 사이드에 벌려서 플레이를 하거나 타이밍을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내가 아무래도 그런 스타일에 강점이 있어 전술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던 것 같다"라고 감사해했다.
이라크전 함께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은 이강인에 대한 존경심도 보였다. 배준호는 "확실히 (이)강인이형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운다.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았다. 강인이형과 같이 뛰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강인이형에게도,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함께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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